ADT캡스 보안 이용료 일부 부담
전주시 고독사 대응 '앱' 운영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20년 사이 주거침입 범죄는 1.8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1인 가구의 주거 안전 강화가 우선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아울러 홀로 사는 사람들의 고독사도 자주 일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보호도 필요한 상황이다.
1인 가구도 안심하게 살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 지자체가 힘을 쏟고 있다.
ADT캡스는 최근 서울시와 ‘서울시 주거 안전 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인 가구 안전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및 조성 지원에 나선다.
ADT캡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인 가구 3,000명에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 설치를 지원하고 월 이용료 일부를 부담한다.
서울시는 수혜자가 될 대상자 3000가구를 선정하고 이용료를 지원한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8세 이상의 1인가구는 남녀 구분 없이 시·구 홈페이지와 1인가구 포털(9월 오픈 예정)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캡스홈은 현관 앞의 AI카메라와 모바일 앱과의 연동으로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 영상 확인할 수 있으며 움직임 감지 센서로 문 앞 배회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알림을 전송해준다.
방문자와 양방향 음성대화도 가능하다. 또한 이상 신호 감지 시 또는 위급 상황으로 인한 SOS 비상버튼을 통한 출동 요청 시, ADT캡스 차량과 대원이 24시간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난∙파손∙화재는 물론 국내 최초로 택배도난 피해보상까지 제공하는 등 사전·사후 대처 모두 가능하며, 무선통신 기반으로 별도의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용환 ADT캡스 사업총괄은 “이번 협력이 서울시 거주 1인 가구의 주거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문적인 보안 서비스를 활용해 지역 사회 범죄 예방과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ESG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는 여성 1인가구 주거 안전을 위한 ‘여성1인가구 안심지원사업’ 접수를 시작했다.
‘여성1인가구 안심지원사업’은 전·월세 거주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안심홈세트 설치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안심홈세트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창문 잠금장치, 현관문 열림센서, 휴대용 긴급벨 4종으로 구성됐다.
지원 가구는 총 70가구 예정이며 전월세 보증금과 대상자 여건 및 신청순서 등을 고려해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안심홈세트의 설치는 지원 가구 선정이 끝나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심홈세트 지원 신청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다.
은평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첨부된 신청서 작성 후 임대차계약서 사본과 주민등록등본을 담당자 이메일으로 제출하면 된다.
전주시는 독거노인이나 이혼·실직·우울 등으로 인해 사회관계가 단절된 중장년 1인가구의 고독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주시민 안심서비스 앱’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심서비스 앱은 고독사 위험 세대가 일정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등록해 놓은 다수의 구호자에게 GPS로 파악된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데 쓰인다.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어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없고 앱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시는 우선 평화동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에서 독거노인과 중장년 고립의심 1인가구를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 운영에 나서 적정한 휴대폰 미사용 시간을 조정한 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안심서비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SK 원스토어에서 검색해 설치할 수 있다.
이춘배 전주시 통합돌봄과장은 “안심서비스 앱 도입으로 고독사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가구 등 안전 취약계층을 비롯해 시민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