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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호 에펠 대표 “PoE 탑재 ‘네피스’로 IP스피커 시장 주도”
유성호 에펠 대표 “PoE 탑재 ‘네피스’로 IP스피커 시장 주도”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8.21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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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폰’ 시장 점유율 1위 명성
16개국 해외 수출, 경쟁력 입증

이더넷 전원 장치·앰프 일체형
UTP 1개로 모든 스피커 연결

학교·군부대·백화점·관공서 등
복잡한 배선 없이 인프라 구축
유성호 에펠 대표가 IP스피커 '네피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성호 에펠 대표가 IP스피커 '네피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강의용 마이크 ‘에펠폰’으로 음향기기 명성을 얻은 에펠(대표 유성호)이 IP스피커 ‘네피스’를 통해 재도약의 날개를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IP 네트워크 기반인 ‘네피스’는 인터넷만 되면 사용자가 어디서든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피커를 관리할 수 있고, 하나의 통신케이블로 연결되는 장점을 이용하면 구축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유성호 대표는 “지금의 코로나19 정국은 에펠 창업시기인 1998년 IMF 외환위기와 비슷해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에 위축돼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IP스피커 ‘네피스’는 공격적인 기술 개발 투자로 탄생한 만큼 현재의 위기 분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에펠은 스피커 및 오디오앰프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속하면서 종합음향기기 전문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1999년 독일 Bell 및 프랑스 ADC 등 유명 음향회사를 대상으로 수출의 물꼬를 튼 이후 2021년 현재 16개 해외국가에 에펠 제품이 수출되고 있는 것만 봐도 에펠 제품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이미 인정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펠의 기술력은 국내에서도 빛을 발했다.

2002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 음향장비 구축에서 유명 해외 브랜드를 제치고 설치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평택에 있는 국내 최대 반도체 공장에 에펠 스피커를 납품·설치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에펠폰’은 강의용 마이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업이 필요한 교직원 및 군부대 조교, 행사 등 국내 곳곳에서 사용 중이다.

한편 에펠은 2016년 1월 그루비, 2017년 세션맨을 인수해 음향기기와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품군을 동시에 아우르는 종합음향기기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유 대표는 “꾸준한 R&D 투자로 확보된 뛰어난 인력과 기술력은 시장에서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장 친화적이고 고객중심적인 기업문화는 ‘종합음향기기 전문 제조업체’ 로서의 입지를 더욱 더 탄탄하게 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아 매년 신규 바이어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IP스피커 '네피스' 생산을 위한 공정이 활발하게 가동 중이다.
IP스피커 '네피스' 생산을 위한 공정이 활발하게 가동 중이다.

최근 IP스피커 ‘네피스’를 출시한 에펠은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네피스는 기존의 IP스피커에 PoE(이더넷 전원 장치, Power over Ethernet), 앰프 등을 탑재한 일체형 제품이다.

특히 기존 제품은 IP스피커를 설치할 경우 허브에서 여러 통신케이블(UTP)이 각각의 IP스피커로 연결됐지만 ‘네피스’는 1개의 UTP 라인으로 모든 IP스피커를 연결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즉 IP스피커에 PoE를 공급할 수 있는 회로가 탑재돼 있어 추가로 IP스피커를 연결할 경우 가장 가까운 IP스피커에서 전원과 IP주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

고유의 IP를 부여받은 스피커는 개별, 그룹, 전체 등 사용자가 원하는 방송을 할 수 있으며, PC 및 개인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장소 구애 없이 지정된 다수의 관리자에 의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에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에 IP스피커 기능구현에 성공했으며, 현재 ‘네피스’ IP스피커에 대한 NEP 신제품 인증과 특허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 대표는 “국내 IP스피커 시장은 기존 스피커 방식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수년 안에 CCTV 시장만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복잡한 배선이 필요없는 네피스는 인터넷전화(VoIP), 비주얼 메시지, 비상방송 및 프로 오디오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하는 통신 플랫폼 시스템으로 인프라 구축에 효율적이다”고 강조했다.

에펠이 출시한 IP스피커 '네피스' [사진=에펠]
에펠이 출시한 IP스피커 '네피스' [사진=에펠]

현재 에펠은 네트워크 기반 IP카메라 ‘네피스’의 마케팅 범위를 군부대, 무인점포(매장), 백화점, 대형 카페를 중심으로 넓히고 있다.

특히 비상상황 발생시 실시간 방송, 자동 경고 방송이 필요한 전방지역 군부대들이 ‘네피스’ 설치 제안서를 검토 중이고, 무인매장 전문 컨설팅업체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구내방송이 필요한 학교, 군부대를 비롯해 쓰레기투기장, 범죄유발 가능지역, 노약자 안전관리가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무인매장 및 백화점 등 원격으로 방송이 필요하거나 구역별 방송이 필요한 곳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음향기기 시장 성장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유 대표는 “국내 시장현황을 분석해 보면 방송국이나 관공서에 들어가는 음향기기는 유럽산 고가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일반 내수시장은 중국제품을 비롯한 동남아 저가제품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국내 음향기기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낮아지는 원인은 가격적인 경쟁력에서 떨어지는 것 외에 저가형 제품과 차별성이 없는 제품을 선보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가격경쟁을 우선으로 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과 다른 기술혁신 즉, 성능 및 기능 측면에서 앞서나가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기적인 비전 또한 제시했다.

유성호 대표는 “창업초기부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며 “에펠폰을 비롯한 기존 음향 제품과 함께 이번에 선보인 IP스피커 ‘네피스’를 통해 음향기기의 명가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에펠이 가지고 있는 미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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