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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6000억 투입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선정
7조6000억 투입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선정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8.1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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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1개씩 5개 사업 선정
사전타당성 조사 즉시 착수
이동편의 제고 경제 활성화
4차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노선도. [자료=국토부]
4차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노선도. [자료=국토부]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지속적인 균형발전정책에도 수도권 쏠림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조6000억원 규모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이 선정됐다.

사업이 계획대로 완성되면 지역주민 이동편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동맥으로 톡톡한 기능을 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5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에 나섰다.

선도사업 권역은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세종·충청 △강원 등 총 5곳으로 사업비는 약 7조6000억원이 투입되며 총 연장은 222km이다. 

 

■시간 단축 핵심 인프라   

국토부에 따르면 ‘광역철도’는 권역별 메가시티 내 주요 거점 간의 이동시간과 거리를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 수단이다.

하지만 수도권(13개 광역철도 운영·추진 중)에 비해 비수도권은 광역철도망이 미비해 메가시티 구축을 통한 단일 경제·생활권 형성에 제약이 되고 있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5일 발표한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11개 노선을 신규 반영했다.

장기간이 소요되는 철도건설 절차와 한정된 인력·예산 등을 고려해 신규 비수도권 광역철도에 대한 국민들의 사업 추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5곳을 선도사업을 선정했다. 

선도사업 선정을 위해 신규 사업들의 지역균형발전 효과와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기존사업과의 연계 등을 종합 고려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지자체 제안사업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선도사업도 권역별로 균형 있게 선정되도록 했다.

해외의 경우 프랑스, 독일 등은 균형발전이 국정목표인 국가들도 거점도시 중심 기존철도를 광역철도로 활용해 신규노선 건설도 추진 중이다. 

프랑스는 제2도시 리옹을 중심으로 과학도시 그르노블과 산업도시 생떼띠엔, 역사도시 비엔을 잇는 광역철도를 운용중이다, 독일은 쾰른을 중심으로 뒤셀도르프, 에센, 도르트문트와 과거의 행정수도 본을 잇는 광역철도를 운용중이다.

 

■총 연장 구간 222km   

권역별로 사업선정지를 살펴보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연장 50.km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추진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 간 통행량을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저탄소 녹색교통 구현과 지역 교통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연장 61.3km로 30분대 접근교통망 구축을 통한 공항이용객 편의 제고 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향후 서대구 KTX역,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대구산업선(서대구역∼국가산단),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등이 연계되면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인적·물적 교류 촉진 및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연장 28.1km로 광주도시철도 1호선(상무역) - 광주·전남 혁신도시 - 호남고속철도(나주역)을 연계한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과 광역 경제·생활권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산단 및 도시첨단산단 조성, 나주 한전공대 설립 등 장래 미래수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연장 49.4km로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연계한다.

주요 도시 간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KTX 오송역·청주국제공항 이용 편의를 제고하는 등 지역 내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하나의생활권 형성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은 연장 34.1km로 경의·중앙선(용문역)과 연계되는 강원권 최초 광역철도 노선으로 개량 중인 중앙선과 충북선 연계 운행 등으로 지역개발 촉진과 함께 국가균형 발전을 유도할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개발사업 연계 추진방안 마련   

이번에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5개 사업은 10~12개월 걸릴 사전타당성 조사에 즉시 착수하고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2022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한 사업들도 사업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사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광역철도의 경우, 핵심 거점 간 이동시간 단축이 중요한 만큼 GTX급 열차도입과 함께 무인 주행·승무, 유지보수 첨단화 등 고효율 운영방식 도입도 세부노선 선정 과정과 함께 검토한다.

철도 역사와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복합 개발하는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면서 광역철도 인근에 계획된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등 지역개발사업과의 연계 추진방안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선도사업 추진과 지정기준 유연화, 운영비 부담 완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개선와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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