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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인가구 위한 안전한 환경 조성되길
[기자수첩] 1인가구 위한 안전한 환경 조성되길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8.22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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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데 자다가 죽기라도 하면 언제 발견될지···, 가끔 이런 생각을 하면 좀 끔찍하고 씁쓸하면서 더 우울해 집니다."

"여자 혼자 사는 것을 알고 누군가 몰래 침입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종종 들어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요."

최근 혼자살고 있는 지인들을 통해 그들의 불안감을 들을 수 있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20년 사이 주거침입 범죄는 1.8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1인 가구의 주거 안전 강화가 우선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아울러 홀로 사는 사람들의 고독사도 자주 일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보호도 필요한 상황이다.

1인 가구도 안심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가 힘을 쏟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와 동해지역자활센터는 AI돌봄로봇을 활용한 홀몸노인 돌봄서비스 운영을 23일 시작한다.

돌봄서비스는 AI돌봄로봇을 활용, 노인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안전관리와 건강생활 관리 등을 제공하며 서비스 제공인력이 주 1회 정기적인 가정방문을 하게 된다.

전주시는 독거노인이나 이혼·실직·우울 등으로 인해 사회관계가 단절된 중장년 1인가구의 고독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주시민 안심서비스 앱’을 운영할 계획이다.

앱은 고독사 위험 세대가 일정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등록해 놓은 다수의 구호자에게 GPS로 파악된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데 쓰인다.

대전 대덕구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여성 1인 가구에 문열림센서, 휴대용 비상벨, 현관문 보조키 등 안심홈세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가족과 같이 살아가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혼자 1인 가구로 살고 있는 상황이라면 홀로 고독사를 할 수 있고, 사는 곳에 누군가 침입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물론 가족들과 같이 살아도 도둑이 들 수 있겠지만 1인 가구 보다는 덜 할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고독사에 취약한 독거노인이나 혼자 사는 여성 등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취약 계층이 제대로 파악 안 돼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담당자들이 많은 업무에 바쁘겠지만, 취약계층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들이 더욱더 안심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홀로 살아가는 1인가구도 안심하고 살아 갈수 있는 주거 환경이 빨리 조성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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