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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속도ㆍ커버리지 16~17% 늘었지만…체감 '역부족'
5G 속도ㆍ커버리지 16~17% 늘었지만…체감 '역부족'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8.31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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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NIA
5G 품질평가 중간결과 발표

속도 1위는 SK텔레콤 차지
커버리지는 LGU+ 가장 넓어

도서관 등 주요다중이용시설
교통인프라 구축 ‘마무리 단계’

정부 “통신사 투자 확대해야”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국내 5G 커버리지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6% 가량 늘어나고, 다운로드 속도는 17%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1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2021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통신3사는 해당 법령에 따라 각사 홈페이지에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을 공개 중이며 정부 점검 결과, 이통 3사 모두 과대 표시 지역은 없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5~7월 실시한 점검 결과 발표에 따르면,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8.5Mbps 수준으로, 전년(690.5Mbps) 대비 118.0Mbps(17.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G 업로드 속도는 평균 84.0Mbps로 전년(63.3Mbps) 대비 20.6Mbps(32.5%) 향상됐다.

통신사별로 보면 다운로드 속도와 업로드 속도 모두 SKT가 가장 우위를 차지해 각각 923.2Mbps, 9.1Mbps를 기록했다. 전년 하반기에 비해서는 각각 16.1%, 38.7% 올랐다.

KT는 782.2Mbps, 77.6Mbps로 그 뒤를 이었으며 각각 17.1%, 29.3% 향상됐다.

LGU+는 720.1Mbps, 77.1Mbps로 전년 조사에 비해 18.3%, 28.5% 빨라졌다.

도시 유형별로는 대도시의 다운로드 속도가 850.6Mbps로 중소도시 781.6Mbps 대비 69.0Mbps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속도와 비교하면 대도시는 119.8Mbps, 중소도시는 116.2Mbps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커버리지 또한 늘어났다. 85개 시에서 실외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은 5월 기준 3사 평균 6271.1㎢로 지난해 하반기(5409.3㎢) 대비 15.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르면 서울‧6대 광역시는 임야 등을 제외한 도시지역 대부분이 구축을 완료했으며, 78개 중소도시는 유동인구 밀집지역, 도심지역 등 주요 거주‧활동지역 위주로 5G가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별로는 LGU+가 6805.3㎢으로 커버리지가 가장 넓었으며, KT 6333.3㎢, SKT 5674.8㎢ 순이었다.

실내의 경우 다중이용시설 2만3000개중 5G 이용자가 많은 백화점‧도서관‧공항 등 4500여개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5G 구축 현황은 지난해 11월 평균 2792개에서 올해 4월 평균 3707개로 32.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축률은 82% 정도를 달성했다.

통신사별로는 KT가 4205개로 가장 많았으며 , SKT 3923개, LGU+ 2992개 순이었다.

또한 표본조사 결과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면적(5G 접속 가능 비율)은 96.0%로, 지난해 하반기(90.1%)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객차, KTX·SRT 객차,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의 5G 서비스 접속 가능 비율은 이통 3사 평균 93.8%로 나타났다.

지하철의 경우, 통신 3사는 4월 기준 전체 역사 1028개 중 835개 역사에 5G를 구축했으며, 고속철도(KTX‧SRT)의 경우, 전체 54개 역사 중 3사 평균 53개, 전체 55개 구간 중 3사 평균 51개에 5G가 구축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교통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141개 구간 중 3사 평균 94개 구간에 5G를 구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놀이공원(1028.1Mbps) 등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높으며, 신규 추가한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인빌딩)는 816.8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간 결과와는 별개로 통신사가 이달 15일 기준으로 발표한 커버리지는 평균 12만 433.10㎢ 수준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는 전했다. 통신사측은 추가 무선국 구축 및 장비출력 향상, 신호세기 증폭, 빔포밍 성능개선 등 5G 무선국‧장비 S/W 성능개선을 통해 무선국당 전파 도달거리가 확대돼 커버리지가 크게 확대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다중이용시설 구축 수 역시 통신사 평균 4323개로 구축을 완료해가고 있으며, 3사 모두 지하철 1028개 역사 중 968개에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하반기 조사에 비해 속도와 커버리지 면에서 상당히 개선됐다고는 하나, 당초 통신사가 광고했던 최고 속도인 20Gbps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커버리지 역시 도시 지역에 제한돼 있어 이용자 불만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현재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체감 품질이 더욱 개선되기 위해서는 통신 3사가 망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망 속도가 빨라도 부가통신사업자가 동영상 서비스 속도를 적정 서비스 속도인 20Mbps로 제한해놓은 경우 체감 속도는 낮아질 수 있다”며 “메타버스나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5G 특화 서비스가 확대되면 이용자들도 속도 상승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평가 결과에도 불구, 통신3사가 2분기 설비투자를 매년 줄여가는 기조와 관련해서는 “투자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까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1.9Gbps는 당시 기술로 구현 가능한 최고 속도이고, 20Gbps는 실험실 같이 간섭이 없는 이상적 환경에서 가능한 속도”라며 “현재 기술로 가능한 이론적 최고 속도는 2.75Gbps이며, 향후 기술 향상 및 주파수 대역 확대, 무선국 수 확대에 따라 속도는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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