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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조성 확산 나서
서울시,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조성 확산 나서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9.0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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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체험 '제로숲' 11월까지 운영
제로웨이스트 매장 확산 연내 추진
제로웨이스트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제로숲’ 모습. [사진=서울시] 
제로웨이스트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제로숲’ 모습. [사진=서울시]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 1인 가구가 늘면서 세제나 샴푸 용기 등 플라스틱 쓰레기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환경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려는 마음도 크고 친환경 활동 인증 등에도 적극적인 반면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매장은 부족한 실정이다.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일상화로 포장폐기물이 급증하는 가운데 MZ세대를 중심으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에 소재한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은 약 30개소에 불과한데다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시는 포장재 배출 최소화와 재사용을 유도하는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 ‘제로숲’을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에서 운영한다. 

3일부터 11월 30일 까지 3개월간 오전10시~저녁6시지 연다.

‘제로(Zero)숲(SUP)’이란 이름에는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들이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이룬다는 뜻을 담았다. 서울새활용플라자(SUP)라는 장소에서 운영된다는 의미도 갖는 중의적 표현이다.

 ‘제로숲’에서는 소분리필 또는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을 실제 체험하면서 포장재 최소화와 재사용을 직접 실천해볼 수 있다.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예컨대 세제 샴푸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대용량 제품들을 용기에 나눠 담아 볼 수 있다. 민간 매장에서 판매하는 고체 치약, 샴푸, 린스 등 제로웨이스트 제품의 효능도 확인해볼 수도 있다.

 ‘제로숲’은 소분, 리필 체험 공간, 자원순환 공간, 제로웨이스트 제품 및 매장 홍보 공간으로 구성된다.

소분 리필 체험 공간에서는 세제 식품류 등 다양한 대용량 제품을 소분 리필해볼 수 있다. 본인이 직접 가져온 용기나 체험공간에 비치돼 있는 전용 용기에 제품을 나눠 담아볼 수 있다.

자원순환 공간은 시민이 가져온 재활용가능자원을 회수하고 새활용 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새활용 제품의 경우 1회용 플라스틱을 모아 만든 비누받침 등 재활용 가능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시민들로부터 회수한 재활용 가능자원은 ‘한살림’, ‘서울환경연합’ 등과의 협력을 통해 새활용 제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소분 리필체험 참여자들로부터도 재활용가능자원을 1개 이상 제출하도록 해 새활용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밖에 제로웨이스트 제품 및 매장 홍보 공간은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고체 치약, 고형 샴푸, 린스, 천연수세미 등 제로웨이스트 제품의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시는 ‘제로숲’ 운영 외에도 제로웨이스트 매장 인증제, 대형 유통매장 내 제로웨이스트 코너 조성 등을 연내 추진하는 등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급증하는 포장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를 경험하고 실제생활에서 실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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