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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ICT 만나 한단계 진화 꿈꾼다
음악·공연, ICT 만나 한단계 진화 꿈꾼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9.07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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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학의 융합 모색 포럼
참석자에게 토론의 화두 던져

AI·로봇 기술 기반 자동연주
국내 최대 악기제조사와 협력

인맥 없이도 음원제작자 매칭
평가 시스템으로 음원차트 생성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은 음악 등 문화예술분야 산업에도 큰 변화를 불렀다. 인기 가수나 인기곡을 선정할 때 LP, 테이프, CD 음반 판매량 대신 음원 다운로드 수를 따져보는 게 일반화된지 오래다. 블루투스 등을 이용한 음향 장비의 무선화도 확산 추세에 있다. 또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지원하는 5G 시대의 등장으로 온·오프라인 공연 산업이라는 융합 분야가 태동하고 있기도 하다.

 

과학자 소통 포럼 홍보 포스터. [자료=KIRD]
과학자 소통 포럼 홍보 포스터. [자료=KIRD]

■음악과 과학의 만남 모색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과학기술계 연구 성과와 최신 이슈를 공유하고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과학자 소통 포럼'을 8월 31일 개최했다.

포럼은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준수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구자현 영산대학교 교수가 '음악과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과학자들에게 융합연구를 위한 시사점을 던졌다.

구 교수는 서울대학교 물리학 석사 및 서양과학사 박사를 전공하고, 현재까지 '음악과 과학'을 주제로 한 도서 시리즈를 7권 출간한 전문가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성을 활용하는 과학과 감성을 고취하는 음악이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발전했으며 어떤 성과를 만들어냈는지 고대부터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는 과학사를 통해 설명이 이뤄졌다.

강연 이후에는,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으로 나서 참여자와 함께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모션웨이브의 강일훈 본부장·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 삼익악기의 김성일 상무·박훈일 부장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모션웨이브]
(왼쪽부터) 이모션웨이브의 강일훈 본부장·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 삼익악기의 김성일 상무·박훈일 부장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모션웨이브]

■AI 활용 자동 연주·합주 개발

인공지능(AI) 음악 콘텐츠 기업 이모션웨이브(대표 장순철)와 국내 최대 종합악기 제조사 삼익악기(대표 이형국)가 업무교류 및 공동프로젝트에 관한 상호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

이모션웨이브는 지난 2017년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장르별, 연주자별 음악의 특성을 10만여곡 이상 학습하고 AI와 로보틱스 제어 기술을 결합한 AI 로봇기술 '리마(RIMA)'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업계 최초 AI 콘서트 서비스 '리마 퍼블릭(RIMA PUBLIC)'을 출시하고 '퓨처쇼 2020'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음악 시장 내 확장을 본격화했다.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음악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통해 음악 콘텐츠의 다변화와 악기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시장을 선도하는 음원 데이터 서비스를 삼익악기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익악기는 피아노,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제조 및 유통하는 국내 최대 악기 기업이다. 김성일 삼익악기 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 연주 피아노와 기타 악기군의 기술력 고도화 및 데이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공간 플랫폼 비즈니스인 '리마 퍼블릭' 공동 기획 및 협업 모델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 청담동에 오픈 예정인 스튜디오 카페 PPOP THE CHUNGDAM 예상도. [자료=PPOP KOREA]
서울 청담동에 오픈 예정인 스튜디오 카페 PPOP THE CHUNGDAM 예상도. [자료=PPOP KOREA]

■'맞춤형 뮤지션 연결' 음원제작 플랫폼 등장

온라인 음원제작 플랫폼 피팝(PPOP)이 베일을 벗었다.

PPOP은 아마추어 음악인을 비롯해 일반인의 음원 제작 및 유통을 도와주는 플랫폼으로 올 4분기 출시 예정이다.

8년 간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온라인 음원제작 플랫폼 PPOP은 실력 있는 신인 작곡가, 편곡가, 작사가 등 나만의 곡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관련 뮤지션들을 연결시켜 주고, 평가 시스템을 통해 음원차트도 생성한다.

그동안 음원 시장은 인맥을 통한 제작이 일반적이었으나 PPOP은 기존의 시스템을 탈피해 누구나 재미있고 즐겁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김성채 PPOP KOREA 대표는 22년간 음악시장에 몸담은 제작자로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플랫폼이고 시스템을 몰라서 사기당하는 일반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K-POP이 세계 시장에 우뚝 솟았으나 정작 세계적인 음악 플랫폼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PPOP이 일반인들도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PPOP KOREA는 오는 10월말 청담동 소재 도산대로 429에 누구나 녹음실을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 카페 PPOP THE CHUNGDAM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PPOP KOREA는 지난 5월 IHQ가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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