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1년 제14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IESO)에서 우리나라 대표단 학생들이 국가 종합 4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대회 운영은 빅데이터 활용 필기시험인 ‘DMT(Data Mining Test)’와 야외지질답사 영어 구두발표 시험인 ‘NTFI(National Team Field Investigation)’로 나눠 진행됐다.

경시 외에도, 전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자료 조사 후 포스터 발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지구시스템연구과제(ESP)와 화성탐사 미션(Mission to Mars) 등 창의적인 과학탐구 활동이 함께 진행되어 참가학생들은 국제교류 및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총 32개국, 206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DMT 분야에서 김금민(인천과학고 3)이 ‘Excellent’를 수상하며 상위 15%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보민(경남과학고 3), 김세진(서울명덕고 3), 이선호(창원과학고 3), 정동욱(경기북과학고 3)이 ‘Very Good’을 수상, 김민서(광주과학고 3), 문지욱(장유고 2), 양재혁(제주과학고 2)이 뒤를 이어 ‘Good’을 수상하며, 한국대표단 8명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더불어, 각국의 대표학생들이 2명씩 조를 이루어 야외지질답사에 대해 구두발표하는 NTFI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Very Good’ 2개, ‘Good’ 2개를 수상했다.

올해 대회는 지구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지구 환경과 인간의 삶, 인류 문명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현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기후변화(탄소순환), 코로나19, 화성탐사와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과학 지식을 활용하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다.

지구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장인 문윤섭 단장(한국교원대 교수)은 “올해 처음 온라인 대회로 개최됐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이 창의성과 영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면서, “영어 발표, 국제교류 활동 등 이번 대회 경험으로 학생들이 국제적 연구역량과 자신감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각국의 최고 학생들이 모인 국제대회에서도 당당히 실력을 발휘한 8명의 대표학생들 모두 대견스럽다”며, “대회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 개개인의 삶에서 커다란 성장이 돼 미래 우리나라 지구과학 분야를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회 이후에도 우리나라 미래 기초과학 분야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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