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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AI 자율주행 로봇으로 전산업 분야 ‘노크’
통신3사, AI 자율주행 로봇으로 전산업 분야 ‘노크’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9.21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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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혈액이송‧서빙로봇 제공
SKT, ‘키미’로 방역‧위험 감지
LGU+ 브레인리스 로봇 실증
KT가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에 AI 서빙로봇을 공급한다. [사진=KT]
KT가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에 AI 서빙로봇을 공급한다. [사진=K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3사가 자사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외식‧안전 등 전 산업 분야에 침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로봇 사업에 가장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은 KT다.

KT는 지난 14일 삼성서울병원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삼성서울병원에 혈액 이송용 로봇을 제공하기로 했다. 병원 내에서 혈액을 빠르고 정확하게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장애물이나 사람을 자동으로 피해 주행할 수 있다.

또 KT와 삼성서울병원은 안전한 병동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방역로봇 등을 현장에 적응하기 위한 실증 작업도 착수하고 상용화를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로봇 도입 효과 검증 후에는 협력 범위도 단계별로 확장하기로 했다.

서빙로봇을 통해 외식업계에도 진출했다. 지난 8일 KT는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와 외식업계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더보더 매장에 AI 서빙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온더보더 광화문점, 영등포점, 여의도점, 대전점에 우선적으로 서빙로봇이 도입된다. 향후 전국 12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AI 서빙로봇은 자율주행 솔루션이 적용된 최첨단 모바일 서비스 로봇으로 총 4개의 센서를 통해 정밀하게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정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안정적 서빙을 위해 최소 150g에서 최대 30kg까지 탑제가능하며, 고객이 음식을 수령하면 무게 센서를 통해 이를 인식하고 대기장소로 자동 이동한다. KT는 전국 네트워크 망을 통한 24시간 로봇 관제, 전국 50개 KT지사의 로봇 전담 인력을 통한 즉각적인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포스코와 손잡고 자율주행 로봇 키미를 통해 AI 기반 산업 안전 및 품질검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SKT]
SKT는 포스코와 손잡고 자율주행 로봇 키미를 통해 AI 기반 산업 안전 및 품질검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방역로봇 ‘키미’로 산업안전 분야에 노크했다.

SKT는 최근 세계적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AI솔루션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산업안전 분야에서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을 활용해 작업장 내 방역을 하거나 위험‧이상징후를 탐지하는 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SKT는 자율주행 방역로봇 키미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 구축하고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또 양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유해가스에 의한 작업자 인명손실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 개발과 확산 및 AI기반 품질검사 분야에서 각 사의 솔루션을 상호 적용하고 공동 사업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5G MEC 기반 클라우드 로봇 실증에 성공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5G MEC 기반 클라우드 로봇 실증에 성공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가격과 전력소비, 연산량을 대폭 절감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로봇 실증에 성공,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망 일체형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를 활용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실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로봇이 배달, 호텔, 방역, 안내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가격과 전력소비량을 낮추는 게 관건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로봇(브레인리스 로봇)’은 주로 LTE 이동통신을 통해 구현됐지만 높은 지연시간 때문에 즉각적인 위험감지와 장애물 회피 등 안정적인 주행이 어려웠다.

이번에 LG유플러스는 서울시 서초구 LG전자 R&D센터에서 AWS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망과 LG전자의 로봇서비스를 통합 수용한 일체형 MEC를 통해 클라우드 로봇의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실증했다.

클라우드 로봇에는 LG전자가 개발한 5G 단독모드(SA) 산업용 단말이 장착됐다. 이 로봇은 건물벽이나 출입문 등 주변 환경을 측정해 지도를 생성하고, 움직이는 장애물을 인지해 회피하는 등 주변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MEC에는 클라우드 로봇의 주행엔진이 탑재돼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지원했다. 클라우드 로봇이 보내온 대용량의 영상 등 센서데이터는 실시간으로 MEC플랫폼에 전송·처리됐고, 일반 로봇과 대등한 자율주행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연산량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MEC에 탑재한 군집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다수의 로봇을 관제해 협동작업을 수행했다.

양사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비대면서비스가 확대될 산업에서 클라우드 로보틱스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기업고객이 활용하기 쉬운 5G MEC 기술을 개발하고, MEC 기반 사례 발굴하기위해 국내외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 중이다. 연내 자율주행자동차 실증, 공원 순찰 로봇 상용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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