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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없어”VS “공고 부족”…기업-구직자 동상이몽 해법 시급
“인재 없어”VS “공고 부족”…기업-구직자 동상이몽 해법 시급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10.07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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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700여개사-2000여명 대상 설문
“일자리 미스매칭, 양자간 인식차 해소 관건”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인식차가 큰 편으로 나타나, 이러한 격차의 해소가 일자리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인식차가 큰 편으로 나타나, 이러한 격차의 해소가 일자리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구직-구인 시 기업과 구직자의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해소가 일자리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8월 무역업계 구인기업 773개사, 구직자 2127명을 대상으로 ‘무역업계 인력 채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이 채용 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응답)은 ‘적합자 부족’(66%), ‘지원자 부족’(49.8%)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자가 취업 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공고 부족’(58.8%), ‘채용인원 적음’(50.2%) 등으로 일자리에 대한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의 인식 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류평가 시에는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 ‘경력’과 ‘학력’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라고 답했다. 그러나 세 번째 요소로 구인기업은 ‘거주지’(26.6%), 구직자는 ‘자격증’(44.2%)을 꼽으며 엇갈린 결과가 나왔는데 이를 통해 기업은 ‘장기근속’ 여부를 중요시하며 구직자는 ‘능력 계발’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업들이 ‘경력’과 ‘학력’을 가장 중요시하는 경향은 국내 전 지역에서 동일했다. 그러나 세 번째 우선순위부터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서울·경기 기업은 ‘자기소개서’(38.4%)를 언급한 반면, 그 외 지역 기업은 ‘거주지’(30.2%)를 꼽아 지방의 기업들이 구직자의 거주지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직자들은 근무지로 ‘서울’(56.1%), ‘경기’(36.8%)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6.6%)이 서울 및 경기 지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근무지에 대한 응답을 구직자의 현재 거주지와 비교 분석한 결과, 거주지-희망 근무지 일치율은 전국 평균 88.7%였고 서울·경기 외 지역 구직자의 거주지-근무지 일치율도 82.5%로 나타나 지역 구직자들도 양질의 일자리만 있다면 거주지 인근에서의 취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방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96%가 ‘수시 채용’을 하고 있었고, 면접 형식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86%의 기업이 ‘전부 대체’ 또는 ‘일부 대체’가 가능하다고 응답하면서 코로나19로 채용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취업 애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구인기업은 △임금·세제 지원(69.6%) △전문인력 공급(48.3%) △정보제공(29.8%)을, 구직자는 △채용정보 제공(55.6%) △취업 알선(46.7%) △자기소개서 교육(33.5%)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 ‘지방에서의 채용·취업 프로그램 실시’, ‘인턴 및 현장 실습’등의 기회가 더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장석민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1964년 ‘수출학교’로 시작한 무역아카데미는 60여 년 가까운 세월 동안 무역 전문인력 양성과 무역업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설문을 바탕으로 지방 채용박람회 및 온라인 채용박람회 확대, 정확한 구인·구직 정보제공, 실무 체험형 연수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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