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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융합설비, 43개 공종 설계기준 제정 
스마트 융합설비, 43개 공종 설계기준 제정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1.10.21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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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I, 다양한 연구 수행
고품질 설계·시공 토대 마련

적정공사비 산정기반 구축
공사업 미래성장동력 발굴
디지털 사이니지 등 ICT융합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등 ICT융합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무르익으면서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활기를 띠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요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지능형 플랫폼, 새로운 정보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최근 여러 산업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ICT 융합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ICT인프라 고도화 중요성 증대

디지털 전환의 거센 조류 속에서 ICT인프라 고도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정적인 IC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디지털 전환의 핵심요소인 고품질 ICT융합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품질 네트워크 구축은 정부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혁신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에도 기본토대가 된다. 디지털 뉴딜 정책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비대면 인프라 고도화 △초연결신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보수를 통해 ICT인프라를 구축하는 정보통신공사업계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근간을 마련하는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보통신공사는 설계와 시공, 감리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업을 통해 완성된다.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따르면 설계란 공사에 관한 계획서, 설계도면, 설계설명서, 공사비명세서, 기술계산서 및 이와 관련된 서류를 작성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감리란 공사에 대해 발주자의 위탁을 받은 용역업자가 설계도서 및 관련 규정의 내용대로 시공되는지를 감독하고, 품질관리·시공관리 및 안전관리에 대한 지도 등에 관한 발주자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을 말한다.

고품질 시공을 위해서는 프로젝트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설계품질은 시공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합리적인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을 마련하는 일은 고품질 시공의 출발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 ICT 융합화 추세 능동적 대응

이와 관련,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KICA)와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은 지난 2016년 12월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을 최초로 제정했다.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은 정보통신공사업법상 정보통신설비의 구축 등과 관련된 공사의 계획 및 설계 단계에서 정보통신설비에 대한 기본개념을 정립하고 설비 규격, 품질, 성능 등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설비 설계의 품질과 관련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이 마련되기 전에는 대다수 발주기관과 설계용역업체에서 자체기준과 지침에 따라 정보통신공사 설계를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발주처별로 설계기준이 서로 다르고 담당자 역량에 따라 설계품질에도 차이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 제정 및 체계적인 적용을 통해 부실설계를 방지하고 시공품질을 높여 ICT인프라 고도화의 건실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KICI는 ICT융합화 추세에 발맞춰 스마트융합설비 관련 신공종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설계기준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 융합설비란 산업구조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ICT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출현하는 융합형 정보통신설비를 말한다.

스마트 융합설비에 대한 설계기준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공사 신기술 및 ICT융합 공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ICT융합분야 표준품셈 제정 등 정보통신공사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 및 업역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KICI는 스마트융합설비에 대한 설계기준 제정을 위해 첨단 ICT 융합환경 조성 등 전통적 산업구조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6개의 산업영역을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43개 스마트융합설비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제정했다. 주요 영역별 설계기준 제정현황을 보면 △ICT+교통산업 13종 △ICT+농·수산업 2종 △ICT+건설산업 5종 △ICT+안전·국방산업 7종 △ICT+의료·복지환경산업 7종 △ICT+에너지·제조·금융·물류산업 9종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6개 공종, 2018년 13개 공종, 2019년 14개 공종, 2020년 10개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제정했다. 이어 올해도 10개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용 KICI 표준융합연구실장은 “스마트융합설비에 대한 설계기준 제정은 최근 ICT 고도화 및 융합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이는 여러 산업영역에서 ICT 융합을 촉진하고, 관련 정보통신설비의 시공품질 확보와 적정공사비 산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이 같은 기대효과에 더해 정보통신공사 설계·시공기준 개발의 촉진과 활용,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정책적 제도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CI는 정부 및 KICA와 협력해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의 제·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제도개선 등을 위한 후속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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