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인 대상 과학도서 펴내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처음으로 대중을 상대로 한 과학 도서 5권을 출간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2일부터 성인과 어린이 대상 도서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대중과의 과학 소통의 최전선에 서 있는 내부 연구진의 역량을 활용해 과천과학관이 직접 출판시장에 나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과천과학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과학관으로 전시, 교육, 행사로 과학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으며, 작년부터는 온라인 활동 등 새로운 소통 방식을 모색해 왔다.
그 노력의 하나로 근무 중인 과학기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중과학도서 집필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총 다섯 권의 과학도서가 오는 10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간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량을 가진 곳이다.
이번에 출판된 책들은 과천과학관이 잘하고 있는 것, 전문적이면서 어려울 수 있는 다양한 과학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재미와 과학 지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천과학관의 첫 번째 책인 ‘2022 과학은 지금‘은 최신 연구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중과학도서로, 다양한 과학이슈를 쉽고 전문성 있게 설명하는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인 ‘해SSUL이 있는 과학뉴스’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코로나19, 반도체, 우주탐사, 인공지능, 기후위기, 유전공학, 과학기술정책 등 우리 시대 과학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총 25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흥미 위주의 정보 제공을 넘어 각각의 바탕이 되는 원리까지 착실히 설명해주고 있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최신 과학 정보를 얕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특징이다.
‘과학은 지금’은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새로운 주제와 키워드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과학은 지금‘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그 해의 과학 지형도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관심 분야의 연구 흐름과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과학 시리즈 도서인 ‘사이다‘도 출간된다. 세계 명작 동화를 모티프로 해 과학 주제를 새로운 이야기로 펼쳐낸 ‘동화편’과 과학 개념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대화체로 자신에 대해 설명하는 ‘개념편’으로 구성되었다.
‘사이다’는 ‘사이언스(science)’와 모두를 뜻하는 ‘다’를 합친 단어로 과학의 모든 것을 다룬다는 의미를 가지며, 톡 쏘는 사이다처럼 톡톡 튄다는 이미지와 과학적 지식이 점점 쌓인다는 뜻도 담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과학과 독자 ‘사이’를 잇고자 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
‘사이다‘ 시리즈로 올해 출간되는 책은 ‘1: 바다탐험×인어공주‘, ‘2: 인공지능‘, ‘3: 태양계×어린왕자‘, ‘4: 바이러스‘이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해서 어린이들에게 친숙하지만 정확하게 과학을 전해줄 수 있는 책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과학관은 과학 지식 전달을 넘어 대중과의 공감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곳으로, 그 동안의 고민과 연구들이 올해 다양한 출판물로 나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과학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기를 소망한다”며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