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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향상 '가로등·볼라드형' 전기차 충전기 구축
편의성 향상 '가로등·볼라드형' 전기차 충전기 구축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10.1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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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월까지 10기 설치
2025년 100기 이상 구축 방침
충전 접근성 한층 높아질 전망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주거지 밀집 골목길에서도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가로등형 충전기’와 ‘볼라드형 충전기’를 서울시가 설치 계획을 세움에 따라 충전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로등형 충전기는 가로등 같은 슬림한 외형의 50kW 급속 충전기로 한 시간 만에 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어 대부분 완속충전기가 설치돼 있는 주택가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라드형 충전기는 면적이 약 0.06㎡으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완속충전기다. 모두 서울에는 처음 도입되는 새로운 유형이다.   

두 유형 모두 골목길, 도로변에 설치할 수 있어 전기차 이용시민이 음식점,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때 전기차를 충전해놓고 일을 보거나 출·퇴근길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충전할 수 있게 돼 충전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이용 시민들은 집 근처에서 충전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공간이 있는 신축 아파트와 달리 빌라, 연립주택, 노후 아파트 등의 주거 밀집지역은 주차장이 부족하거나 노후해 신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특히 대부분 주택가는 전기공사 어려움, 높은 비용문제 등으로 완속충전을 주로 사용하는데 공용 가로등형 충전기 설치 시 빠른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 이용자, 택시 및 화물기사 등이 집 근처에서 급속충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2월까지 가로등형 6개, 볼라드형 4개 총 10기를 설치 완료할 방침이다.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한 마포구 등 6개 자치구의 주택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도로변, 택시차고지 인근 노상주차장 등에 설치한다. 

시는 지난 9월 가로등형 충전기, 볼라드형 충전기를 설치할 적정 부지를 모색하고자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8개 자치구로부터 15개 장소를 추천받았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설치된 충전기를 직접 운영하면서 효율성, 적정성 등 평가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을 보완해 2025년까지 100기 이상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친환경 전기 생산과 공급이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친환경 복합 전기차 충전소’도 현재 2개소에 이어, 2022년까지 2개소 이상을 확대 설치한다. 

민간기업의 참여도 이끌어내 2025년까지 권역별로 공공·민간 충전소를 총 100개소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복합 전기차 충전소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전기차 충전기능을 결합한 시설이다. 석탄, LNG 등을 통해 생산되는 전기는 생산 과정에서 CO2 등의 오염물질 배출되지만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양재 친환경 복합 전기차 충전소는 급속충전기 6기, 태양광 발전시설, ESS로 구성돼 있다. 급속 충전기가 집중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대기 없이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생산된 친환경 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고 남을 경우 에너지저장시설에 저장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가로등형 및 볼라드형 충전기 설치는 집 인근에서 충전하는 것을 선호하고 아파트가 아닌 빌라, 연립주택 등이 충전 환경이 열악하다는 전기차 이용시민 의견을 수용해 도입하는 시범사업"이라며 "향후 이용시민 의견을 청취해 시민의 접점에서 생활반경 중심의 촘촘한 충전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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