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9 11:52 (화)
디즈니플러스 한국 상륙…통신3사 새판 짜기 ‘총력’
디즈니플러스 한국 상륙…통신3사 새판 짜기 ‘총력’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10.20 2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넷플릭스 대항마…업계 파란 예고
LG유플러스, IPTV 독점 서비스
KT, OTT 분사‧수직계열화 성공
SKT, 콘텐츠 제작‧타제휴 ‘집중’
내달 12일부터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통신3사가 OTT 시장 새판 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내달 12일부터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통신3사가 OTT 시장 새판 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내달 12일부터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통신3사가 디즈니플러스 제휴 및 분사, 대규모 투자를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KT는 13일 디즈니플러스와 모바일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신규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월트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디즈니플러스는 오랜 시간 많은 관심을 받아온 디즈니의 영화와 TV프로그램부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최신작, 스타(Star) 브랜드를 통해 제공되는 ABC·20세기텔레비전·20세기스튜디오·서치라이트픽처스가 제작한 작품들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요금제 역시 현재 OTT 국내 1위 업체인 넷플릭스보다 저렴할 것으로 알려져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선 9월말 디즈니플러스와의 계약을 체결했다. 모바일은 물론 인터넷TV(IPTV)까지 제휴에 성공, 모바일은 물론, IPTV, LG헬로비전 케이블TV에서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11월 넷플릭스와의 독점 제휴를 통해 IPTV 가입자 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KT는 이보다 1년 늦은 지난해 8월에야 넷플릭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계약 조건의 차이는 셋톱박스 운영체제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LG유플러스의 경우 KT와 달리 IPTV 셋톱박스의 비중이 97%를 차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반면 KT는 구형 셋톱박스가 70%에 달해 서비스를 위해서는 구형 셋톱박스를 모두 교체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KT는 디즈니플러스 제휴뿐만 아니라 자체 OTT 서비스인 ‘시즌’에도 공격적인 투자와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지난 8월 KT는 OTT 사업 부문을 KT 시즌으로 분사시키고 지난 1월 출범한 스튜디오지니의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미디어콘텐츠 분야 기업 구조를 수직계열화했다. 스튜디오지니는 연간 20여개 드라마 타이틀을 제작하고 2025년까지 1000여개의 지식재산권(IP) 라이브러리를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이용자 2위 플랫폼인 웨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애플, 아마존 등 여타 OTT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웨이브의 월간순방문자(MAU)는 313만명으로 넷플릭스(831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티빙(264만명), U+모바일(195만명), 왓챠(138만명), 시즌(134만명)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는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NBC 유니버설의 OTT인 ‘피콕’과 콘텐츠 독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7월에는 HBO와 대규모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내 애플의 OTT 플랫폼인 애플tv와의 협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