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관련 내용 강연
데이터 밸런스 기법 기반
AI 신뢰성 검증 기술 소개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소프트웨어 공학 전문기업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이 지역 소프트웨어(SW) 현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데이터 수집·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소개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10월 15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1년 지역SW품질역량강화사업 공동세미나'에서 '우리의 디지털 자산, 올바르게 모아지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도로 경남테크노파크 및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는 부산·경남 지역 민간기업 인공지능(AI)·SW 관련 기업 관계자와 학생, 일반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 박 대표는 AI 편향과 오류를 막기 위해선 데이터의 올바른 수집과 관리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제대로 된 AI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바른 테스트를 위해 시험 데이터를 어떻게 설계·구성해야 하는지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표준에 기반해 설명했다.
최근 산업계 각 분야에서는 AI 기술 적용사례가 증가하면서 AI 신뢰성 검증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연에서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AI 신뢰성 평가 절차와 지표, 화상 및 시계열 데이터의 시험 데이터셋 설계 기법 등이 소개됐다.
강연에서 소개된 '데이터 밸런스' 기술 기반 AI 신뢰성 검증 기법은 씽크포비엘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망라해 AI가 적용되는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기술적·객관적으로 설계·검증해 AI 편향과 오류를 잡아낼 수 있다.
이 기법은 지난해말 TTA 단체표준으로 제정돼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현재 AI 신뢰성 검증 관련 국내외 알려진 구체적 기술은 '데이터 밸런스' 기법 외에는 찾을 수 없다고 씽크포비엘은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에너지 산업계에서 효율 향상과 재난 대응 등을 위해 AI 기반 서비스 적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산업현장에서 서비스 도입에 따른 잦은 사고와 잠재적 위험으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에너지 산업의 경우 AI가 오작동을 일으키면 대규모 인명 피해 같은 재난 발생 가능성이 크다.
박지환 대표는 "최근 탄소중립 등의 국제적 이슈에 대응해야 하는 에너지 산업계가 AI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밸런스와 같은 기법으로 에너지 분야에 대한 AI 신뢰성 검증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W 제품에 대해 국가가 부여하는 인증제도인 GS 인증과 KOLAS 시험 기관을 담당하고 있는 전영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실장은 "아직 AI 신뢰성 관련 국제 표준 등이 부재한 상태에서, 이번에 소개된 기술을 기반으로 시험 인증 모듈을 개발해 운영하면 현재 신뢰성 관련 혼선을 빚고 있는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연구소 또한 관심 두고 추진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