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21일 DDP 알림1관에서 ‘2021 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를 열고 시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7개 제품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어워드에는 오세훈 시장이 직접 참석해 ‘서울시장상’을 수여했다.
‘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는 'DDP디자인페어'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그 해에 출품된 소상공인X디자이너의 신제품 가운데 우수 제품을 선정해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디자인 어워드다.
올해는 ‘Wonderful Life’를 주제로 총 162개 팀이 5개월 간 협업해 개발한 작품 162점 가운데 1차 큐레이터 심사, 2차 시민투표, 3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3개 분야(가구‧조명‧생활리빙)별로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장상’(총 3팀)과, 우수상에 해당하는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상’ 등 최종 7점을 선정했다.
심사는 상품성, 전시 적합성, 창의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3차 전문가 심사에는 국내 유명 유통사 및 편집숍 MD, 바이어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시장성과 양산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온라인 시민투표 결과를 합산해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했다.
최종 선정된 7개 팀에는 양산비용 600만 원과 DDP온·오프라인 스토어 입점, 월간디자인 및 주요 일간지 지면홍보, 사전펀딩 플랫폼 온라인 기획전 등을 지원하고, ‘올해의 스타디자이너’로 집중 홍보하는 등 실질적인 마케팅을 종합 지원한다.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3개 제품은 △1인가구 라운지체어 ‘The Butterfly’(스튜디오플라스틱(디자이너)XJB스튜디오(소상공인)) △가변형 홈오피스 조명 ‘Light now No.1’(makemake(디자이너)X황덕기술단(소상공인)) △디자인 인센스 홀더 ‘빈센스’(DSLSM(디자이너)와 라익디스(소상공인))다.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상은 △사용자 환경에 따라 곡선, 벽면을 따라 무한하게 맞춤 확장 설치 가능한 모듈형 가구(TTTT×기브앤테이크)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가구로 재해석해 탄생한 1인가구(란방×아우트로) △실크백자와 테라코타 조합되어 상단 구멍은 투각기법과 단청의 매화점에서 영감을 얻은 화기세트(스튜디오민들레×선의미 도자기) △다면체 중앙에 배치된 광원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빛의 형태와 양 조절이 가능한 3D프린팅 조명(인텐시브×세전사)이 수상했다.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스튜디오플라스틱의 김시도 디자이너는 “신진 디자인 스튜디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기회인 DDP디자인페어에 참여하고 수상까지 해 매우 놀랍다”며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자체 프로젝트들을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 나갔던 것이 결국 결실을 맺어서 뿌듯하며 앞으로도 신선한 시도를 계속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상공인으로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황덕기술단은 “제조에 있어 디자인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프로젝트였다”며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함께 끊임없이 신뢰하고 노력한 결과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