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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원장님, 눈에 날파리를 잡아주세요"
[한방칼럼] "원장님, 눈에 날파리를 잡아주세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10.28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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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요즘 부쩍 "원장님, 눈에 날파리를 잡아주세요!"하며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비문증(飛蚊症)이라고 합니다. 비문증의 증상은 눈에 갑자기 날파리나 모기, 떠다니는 거미줄, 검은 구름, 검은 실 등등이 보이는 것입니다. 보통은 '문득 밝은 곳을 쳐다보다가 눈에 뭔가가 떠다니는 것 같아 놀라서 팔을 휘저었다'며 한의원에 내원합니다. 예전에는 50대 이후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코로나19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많이 봐서 그런지 전체적인 환자수도 늘었고 요즘에는 20대에서도 심심치 않게 비문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문증을 양방에서는 후유리체박리로 설명합니다. 후유리체박리가 발생하면서 갑작스럽게 비문증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유리체는 투명한 조직으로 99%가 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유리체는 눈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눈에서 가장 큰 부피(75%)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물로서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투명도를 유지해서 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투명한 유리체를 통과해 뒤 망막에 닿아 비문증 증상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뒤쪽의 유리체(후유리체)가 떨어지면(박리) 빛이 통과하다가 굴절돼 비문증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문증의 원인은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문증은 때로 선행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눈의 불편을 느낀다면 망막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로 인해 비문증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눈에 날라다니는 것이 크면서 찐한 비문증이 나타났다면 검사는 필수입니다. 또 눈앞에 번개빛이 번쩍거리는 증상이 특징인 광시증이나 갑자기 커튼이 쳐지는 듯 시야가 가려지는 현상이 있다면 망막열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비문증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단, 비문증이 오래됐다면 치료기간은 길어질 수 있습니다.

비문증은 어떠한 이유로 눈에 문제가 생겨서 빛이 막히거나 굴절돼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다'라고 말했는데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정보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정보의 80% 이상을 눈으로 받아들이기에 눈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의 불편은 생활의 불편을 넘어 생존의 불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민한 분들은 더욱 더 고통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럴수록 비문증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한의원에 내원해 비문증이 생기게 된 원인을 파악해 생활 속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비문증을 치료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눈에 문제가 생겨 빛이 간섭받아 생기는 비문증은 눈의 회복력을 도와주면 문제가 해결돼 나을 수 있습니다. 그 방법들 중 하나가 바로 눈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본 눈 운동입니다. 방법은 먼저 앞을 바라본 상태에서 눈을 천천히 위 그리고 아래를 바라봅니다. 두 번을 해주고 정면을 바라본 뒤 좌측 그리고 우측을 바라봅니다. 두 번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눈을 시계방향으로 두 번 반시계방향으로 두 번을 돌려줍니다. 핵심 요령은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쉽죠. 이것만 해주어도 눈이 시원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비문증이 있다면 지금 기본 눈 운동을 따라해 주십시오. 비문증 나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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