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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VR 접목, 파킨슨병 보행 개선 ‘스마트글라스’ 주목
AI·VR 접목, 파킨슨병 보행 개선 ‘스마트글라스’ 주목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11.06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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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즈 제품 양산 임박
최적화 상황 정보 제공

장애물 검출·패턴 분석
“수입대체효과 기대돼”
라온즈가 개발한 스마트글라스. [사진=라온즈]
라온즈가 개발한 스마트글라스. [사진=라온즈]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기존 보행보조 장치의 단점을 해결하고 편의성과 보행기능을 극대화한 스마트글라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들이 겪고 있는 보행동결(FOG), 즉 갑자기 걸음을 멈춰 얼어붙은 사람처럼 몸이 굳어버리는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증강현실(AR) 및 컴퓨터 비전 기술이 활용돼 외부 도움없이 정상 보행을 가능케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ICT 융합기술 개발 전문기업 라온즈(신상용 대표)는 이 같은 기술이 접목된 보행지원용 보조기기인 스마트글라스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보행지원용 보조기기는 행동장애가 있는 환자의 보행을 분석해 걸음 지시선 등을 안내해 보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능을 갖춘 기기로서 대표적으로 보행지원용 스마트글라스(안경)이 있다. 식약처는 지난 9월에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 행정예고를 통해 신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자 보행지원용 보조기기에 스마트 안경 품목을 분류하고 신설했다.

라온즈의 스마트글라스는 이미 식약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고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사회활동 제한, 인지기능장애 등과 같은 비운동성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스마트글라스 실행 화면. [사진=라온즈]
스마트글라스 실행 화면. [사진=라온즈]

특히 파킨슨병 환자는 보행시 짧은 보폭으로 발을 바닥에 끌면서 걷거나 전체적인 몸의 움직임이 떨어지면서 고개와 몸통이 앞으로 쏠리게 된다.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 자세 불안정이 나타나고 자주 넘어지려는 경향을 보인다.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보폭이 짧고 걸음걸이가 점점 빨라져 종종걸음으로 걷기도 한다.

라온즈 관계자는 “스마트글라스의 기능적 특성은 이러한 파킨스병 환자의 다양한 보행동결 유형을 분석해 시각적 신호를 제공해줌으로써 환자의 보행을 개선하고 일부는 보행동결 증상을 예방하거나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글라스의 작동원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으로 보행패턴 분석과 상황인지 기술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최적화된 상황정보를 제공하고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해 장애물 실시간 검출 및 정보표시를 통한 패턴분석으로 낙상, 미끄러짐 등을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

또한 ‘See Through’ 형태의 양안렌즈로 외부환경과의 자연스러운 콘텐츠 결합으로 증강현실을 구현했고,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 착용에서 오는 불편함도 현저히 개선시킨 것도 특징이다.

이 관계자는 2017년 경북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에서의 임상연구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이동속도 및 보폭이 32.1%, 24% 증가했으며 10m 이동시 24.1%, 4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라온즈는 파킨스병 환자용 스마트글라스를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세계 보행지원 보조기 시장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글라스 양산으로 국내시장 선점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 제품에 대한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용 대표는 “라온즈가 개발한 AI기반 스마트글라스는 보행동결 현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자유롭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용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글라스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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