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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시장 콘텐츠 투자 지속…파트너와 협력 강화
넷플릭스, 한국 시장 콘텐츠 투자 지속…파트너와 협력 강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11.05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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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와 협상 의사 밝혀
망사용료 협상 의지 "진정성 의문"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혁신적인 한국 콘텐츠를 향한 투자를 지속하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개최된 ‘넷플릭스 미디어 오픈 토크’ 행사에 참석한 가필드 부사장은 사용자를 위한 최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급변하는 인터넷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의 인터넷서비스사업자(Internet Service Provider; ISP)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인 ‘오픈 커넥트 어플라이언스(Open Connect Appliances; OCA)’를 1조원을 투자해 개발하고, 142개 국에 1만4000여 개 이상의 OCA를 무상 보급해왔다.

OCA를 활용하면 넷플릭스 트래픽을 최소 95%에서 최대 100%까지 줄일 수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ISP가 OCA의 혜택을 무상으로 누리고 있다. 

OCA의 가장 큰 장점은 ISP의 비용 절감이다. 데이터가 ISP에 직접 전달되어 중계 접속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ISP 망 내부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어 콘텐츠를 원거리에서 수신해도 추가 비용이 전혀 없다.

202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ISP가 OCA를 도입해 절감한 비용은 약 1조 4100억원(약 12억달러)에 달한다. 가필드 부사장은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보다 많은 국가의 ISP와 협력해 이러한 비용 절감효과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필드 부사장은 CP(Content Provider)와 ISP 간 소비자 중심의 협력적 인프라 구축은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최적의 소비자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위해서는 오픈 인터넷 환경이 필수적이며, 망 중립성은 기업의 수익성이 아닌 소비자 만족을 위한 기본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CP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지난 수년간 효율적인 콘텐츠 전송을 목표로 ISP들과 인프라 협력 모델 구축 노력을 기울여왔다.

OCA 외에도 안정적인 트래픽 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시청환경의 대역폭에 따라 동일한 비디오 파일을 여러 버전으로 인코딩 하는 기능, 압축 방식의 향상으로 동일한 화질의 동영상을 점점 더 적은 대역폭을 통해 전송 가능케 하는 등의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2015년에는 4기가의 데이터로 넷플릭스를 11시간 시청할 수 있었던 반면, 현재는 같은 데이터로 25시간까지 시청 시간이 늘어났다. 

가필드 부사장은 “세계를 감동시키는 한국 창작 생태계는 물론,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동행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ISP를 비롯한 관련 산업 생태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최상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망 이용대가 문제와 관련, "SK브로드밴드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입장문을 통해 “넷플릭스 제안이 있다면 언제든 테이블에 앉을 뜻이 있다”면서도 “처음부터 수차례 협상 의사를 전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 재정을 거부하고 사법부 판단을 받겠다고 했고 1심 재판부 패소 판결에도 항소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딘 부사장이 방한에서 정부·국회·언론 등과 만나 넷플릭스 망 무임승차 당위성만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넷플릭스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진정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 콘텐츠와 네트워크 생태계를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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