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전시 공간 오픈
미래 산업 체험 경험 선사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IT·SW 산업 집약지 G밸리에 산업박물관이 조성돼 곧 문을 열게 된다.
구로공단의 역사를 기념하고 현재의 G밸리를 보여줄 수 있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역사회 요구에 응답해 G밸리산업박물관을 조성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넷마블게임즈가 과거 구로정수장 부지 개발 사업으로 조성한 ‘G타워’의 2개 층을 기부채납 받아 연면적 2640㎡ 규모의 ‘G밸리산업박물관’을 조성했다.
G타워는 구로구 디지털로 26길 38에 지하 7층~지상 39층 규모로 지난 5월 준공돼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있다.
G밸리산업박물관은 3층 전시 공간, 9층 지원시설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11일부터 ‘G밸리산업박물관’의 전시공간을 사전 오픈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1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을 이용해 사전예약하거나 현장접수를 하면 된다.
사전 오픈 기간 동안 3층 전시시설 중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 라이브러리 3개 공간을 개방한다.
상설전시실에선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를 주제로 상설전시를 선보인다. 총 4개 존(zone)에 걸쳐 1960년대 구로공단 조성시기부터 21세기 G밸리까지 과거와 현재의 서울 산업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 수출무역박람회로 개최된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 재구성 공간, 금성사 라디오 같이 5060세대에게 익숙한 G밸리 산업유산 전시 등 다양한 수집유물과 기업기증 유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G밸리산업박물관은 서울시립대학교 베타시티센터와 함께 온라인 ‘G밸리 X 세운 조인트 포럼’을 11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다.
국내·외 연구자, 아키비스트, 건축가, 도시 활동가, 산업유산 및 건축자산 관련 정책가가 모여 G밸리와 세운 일대의 기록화 사업을 중심으로 도시 기록의 현장성을 탐구한다.
한편 서울시는 ‘G밸리산업박물관’의 MI(Museum Identity)를 공개했다.
우리나라 최초 공업단지인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거쳐 G밸리로 끊임없이 변화한 흐름을 담아내고 박물관이 지향하는 ‘생성·확산·교차’하는 공간을 시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