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배화여대 P-TECH 현장 “기술은 빚고, 일자리는 잇는다”
배화여대 P-TECH 현장 “기술은 빚고, 일자리는 잇는다”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11.14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전환 ‘실무능력’ 중요
P-TECH, 맞춤형 인재 양성

기업·학습근로자 모두 혜택
가점부여·2년간 교육비 지원

‘고교-대학-기업’ 동반 성장
실무 중심 모델 개발 최선
윤관호 배화여대 P-TECH 공동훈련센터장(앞줄 왼쪽)과 직원들이 고숙련일자리병행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관호 배화여대 P-TECH 공동훈련센터장(앞줄 왼쪽)과 직원들이 고숙련일자리병행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을 회사 차원에서 근로자에게 시의적절하게 가르치기엔 회사에서 감당해야 할 시간과 비용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맞춰 업무 능력을 키우는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이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호평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디지털전환 물결이 가속화되면서 4차산업, 융합기술 등과 관련된 핵심인재에 목말라 있다.

윤관호 배화여대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 공동훈련센터장은 ‘스펙보다는 실무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중심에 서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윤관호 센터장은 P-TECH와 관련 “청년들의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근로자는 조기취업 후 체계적인 직무훈련이, 기업은 현장 맞춤형 우수인재 양성이 가능하다”며 “P-TECH는 일과 사람의 미스매칭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며 상생할 수 있는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P-TECH는 ‘한국형 마이스터’, 즉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고숙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고숙련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은 취업을 보장하고, 대학에서는 전문기술교육을 담당하며 기업에서 필요한 맞춤형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한마디로 학생은 빠른 취업으로 경제적 부담 없이 2년간 최신 기술 교육을 받아 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기업은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청년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학생과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참여대상도 확대됐다.

기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졸업(예정)자뿐만 아니라 취업 중인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일반고 직업계열학과 졸업(예정)자 그리고 일학습병행 재직자단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훈련수준 L3(수준3)이하 과정 이수자도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의 경우 고용보험가입사업장이면서 상시근로자 20인 이상(이하일 경우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추천), 기업신용등급 B등급 이상이면 참여 할 수 있다.

윤관호 센터장이 배화여대 P-TECH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관호 센터장이 배화여대 P-TECH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 센터장은 “고등학교부터 일학습병행을 시작한 도제학교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전문 지식과 기술을 계속해서 높일 수 있도록 전문대학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면서 “기술 인력으로 크고자 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경력 개발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배화여대는 P-TECH 사업지원을 기반으로 ‘모바일소프트웨어과’와 ‘호텔외식조리과’를 개설해 인력 양성 중이다.

특히 모바일소프트웨어과는 SW개발 L5(수준5) 교육 과정으로 모바일 프로그래밍 훈련과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관련 융·복합 실무교육 참여를 통해 미래사회 핵심 실무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모바일프로그래밍, IoT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공학, 데이터통신, 데이터베이스응용, 프로젝트(PBL) 지도 등 기업과 학습근로자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배화여대 교수진을 비롯해 연구·실무경력을 갖춘 기업현장교사가 실무 능력 배양을 위해 포진돼 있다.

현재 해당 학과에는 우량기업, 강소기업 등 22개 기업의 36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 중으로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공동훈련센터에 따르면 △맞춤형 커리큘럼 △재정적 지원 △참여기업의 행정 부담완화 등의 이유로 기존 참여기업 가운데 92% 이상이 재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P-TECH 참여 기업에 대해서도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먼저 학습근로자 학위 수료 시(2년)까지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훈련과정 개발비, 현장훈련(OJT)비, 기업담당자 수당, 훈련장려금 등의 재정지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병역특례업체 선정을 비롯해 물품구매 등 적격심사 및 품질보증 조달물품 지정 심사 시 가점이 부여된다.

학습근로자 또한 2년간 등록금 지원받고 기업과 대학을 오가며 현장실무능력과 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아울러 외부평가 합격시 고용노동부장관 명의의 일학습병행 자격 취득이 가능하며,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전환된다. 이외에 현장외훈련(OFF-JT) 교육 시 실습재료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한편 배화여대는 2022학년도 P-TECH 신입생 선발을 내년 1월 10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윤관호 센터장은 “공동훈련센터 직원들과 함께 ‘기술은 빚고, 일자리는 잇는다’는 사명감으로 내년도 교육 추진에 임하겠다”며 “고교-대학-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고, P-TECH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무 커리큘럼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