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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택시' UAM, 어떻게 추진되나
'에어택시' UAM, 어떻게 추진되나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11.11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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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상용 운용모델 선봬
VHF∙이통망 등 상공-지상 연결
실시간 추적∙기존 교통도 연계
김포공항 상공을 날고 있는 UAM 기체. [사진=SK텔레콤]
김포공항 상공을 날고 있는 UAM 기체. [사진=SK텔레콤]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이 종합 실증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김포공항에서 한국형 UAM 공항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2025년 UAM 최초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공항환경에 한국형 운용개념(ConOps)을 적용하고 검증하는 자리였다. 특히, 국내∙국제선 중심의 항공교통관리체계에 UAM 시연기체의 실시간 비행정보를 연계∙모니터링하는 등 공항환경에서 기존 항공교통과 UAM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전남 고흥)을 영상으로 연결해 국내 개발되는 UAM 기체의 시험비행 현장을 중계하는 등 UAM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 생태계 현황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실증은 △기체 △운용서비스 △교통관리 측면에서 진행됐다.

기체 부문과 관련해 국내외 개발기체들이 비행시연과 지상전시 분야에 참여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다수의 공개시연을 수행한바 있는 멀티콥터형 해외 2인승 기체가 참여해 공항 내 비행시연 임무를 맡았다.

기체는 수직으로 이륙해 가상으로 지정된 실증 전용회랑을 비행(운항거리 약 3km, 고도 50m 이하)한 후 출발지점으로 다시 착륙했다.

이어서 국산기체의 비행시연도 진행됐다. 국가 R&D 중인 한국형 UAM ‘오파브(OPPAV)’의 축소기(날개폭 3.1m)가 그간 연구된 비행제어기술을 탑재해 비행했다.

‘오파브’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항공기급 틸트(Tilt)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항공우주연구원의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내년까지 실물크기의 기체를 완성해 시험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UAM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국내 중소기업 볼트라인의 멀티콥터형 1인승급 기체 비행시연을 실시했다.

운용서비스 측면에서는 UAM의 미래 서비스 운용모델이 적용됐다.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K-UAM 운용개념서’에서 보여준 초기 상용서비스 운용형태를 모티브로 했다.

비행시연과 연계해 UAM 운항자(항공사),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 버티포트 운영자 등 가상의 운용주체들을 가정하고, 서비스 흐름에 따라 탑승예약, 도심형 보안검색, 이착륙∙비행 승인, UAM 하늘길(회랑) 교통관리 및 지상환승 개념 등을 적용했다.

실증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활용됐다. 탑승시간과 목적지만 입력하면 환승수단도 자동으로 지정‧배차된다는 개념이다.

실증 현장에는 기체에서 내린 승객이 최종 목적지까지 지체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착륙시간에 맞춰 배정된 차량이 도착하는 장면이 구현됐다.

여기에는 UAM이 다른 교통수단과의 끊김 없는(seamless) 연결을 통해 주요 모빌리티의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운용구상도 공개됐다. 실증장소는 공항 내부 서울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마련된 소규모 대합실과 간이 검색시설을 통과하도록 배치됐다.

교통관리기술 부문에서는 공항환경에서 UAM을 운용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첨단교통관리기술을 비행시연과 접목하고 장비 등을 전시했다.

‘국가항행계획 2.0’에 따라 개발 중인 ‘글로벌 항공정보종합관리망(SWIM)’에 UAM 비행정보를 연동해 기존 국내‧국제선과의 통합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SWIM은 항공교통관리 정보들을 정보교환모델을 이용해 표준화하고, 이용자가 효율적이고 쉽게 항공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형태로 제공하는 차세대 항공교통관리정보 인프라다.

SWIM의 표시 화면에는 항공기와 UAM의 비행상황 등 필수 항공정보들이 한꺼번에 표시되며, 시연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의 연결은 항공무선통신(VHF/UHF) 외에도 상용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NASA 등에서 UAM 교통관리기법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는 실시간 영상감시 기술도 선보였다. 공항에 설치된 영상추적장비가 시연항로와 이착륙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추적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도시공간에서 UAM 교통관리 변화 예측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3D 디지털 트윈 기술, UAM의 안전착륙을 유도하는 특허기술로서 버티포트 항공등화 장비가 소개됐다.

한편, 정부는 UAM 교통관리와 관련해 2025년까지 ‘UAM 감시정보 획득체계 개발’ R&D 사업(총 458억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심 모빌리티로서의 UAM 고유특성을 반영하되 기존 항공교통관리 호환성도 고려해 2025년 초기 상용화에 쓰일 핵심기술을 개발‧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UAM 가상통합운용 및 검증기술 개발’ R&D 사업(총 319억원)도 추진해 UAM의 안전성 검증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UAM은 장차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UAM 특별법 제정 등 제도와 기준을 마련하고, 우리 산업생태계가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규모 R&D 등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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