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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 등 SF어워드 수상작 15편 공개
‘구직자들’ 등 SF어워드 수상작 15편 공개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11.14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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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제8회 SF어워드 개최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기정통부]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13일 ‘제8회 SF어워드’ 시상식에서 2021년을 빛낸 공상과학(SF)어워드 수상작 15편을 공개했다.

‘SF어워드’는 국내 SF작품의 우수성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SF창작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2014년부터 이어져온 국내 최대 규모의 어워드로, 한 해 동안 발표된 국내 SF작품을 대상으로 영상, 장편소설, 중·단편소설, 웹소설, 만화·웹툰 등 다섯 개 부문에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한다.

‘SF어워드’는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한 해 동안 발표된 모든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발표된 국내 SF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심사 대상작은 영상 71편, 장편소설 55편, 중·단편소설 469편, 웹소설 71편, 만화·웹툰 100편 등 총 766작품으로, 작년(599작품)에 비해 약 27% 증가했다.

작품 선정을 위해 김주영 심사위원장(SF소설가)을 비롯한 총 15명의 심사위원이 지난 7월부터 세 달간 강도 높은 심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부문별 3작품씩 총 15편의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이 선정됐다.

영상 부문 대상작인 황승재의 ‘구직자들’은 2220년 한국에서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인간(정경호)과 인공 인간(강유석)이 함께 구직활동을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장편 영화로, 김도훈 영상 부문 심사위원장은 “현재의 노동 사회를 SF적 아이디어로 비틀어 낸 작품으로, 감독의 능숙한 솜씨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장편소설 부문 대상작인 최이수의 ‘두 번째 달: 기록보관소 운행 일지’는 환경공학 과학자로서의 작가의 이력이 십분 활용된 작품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인공지능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홍지운 장편소설 부문 심사위원장은 “환경오염에서 인종차별, AI윤리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 작가의 필력이 드러난 작품”으로 “인공지능의 1인칭 서술 방식도 작품에 신선함을 더해준다”며 평했다.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작인 이서영의 ‘지신사의 훈김’은 이름과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조선시대 궁궐에 등장해 펼쳐지는 스팀펑크 소설이다. 스팀펑크는 증기기관과 같은 과거 기술이 크게 발달한 가상의 과거 또는 과거에서 발전한 가상의 현재나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소설 장르를 말한다.

구한나리 중단편소설 부문 심사위원장은 “스팀펑크라는 독특한 장르를 조선시대에 도입하면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역사적 사실과 절묘하게 엮어냈다”며 “그 어느 작품보다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있는 작품”이라 평가했다.

웹소설 부문 대상작인 시아란의 ‘저승 최후의 날’은 저승에 발생한 거대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모인 과학자, 지구 생존자, 저승 관료조직 등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김효진 웹소설 부문 심사위원장은 “저승의 모습을 상상하는 재미도 크지만, 주인공과 주변인물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라 평했다.

만화·웹툰 부문 대상작인 다홍의 ‘숲속의 담’은 독특한 능력으로 오랜 시간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아온 주인공이 점차 세상을 만나가는 이야기로, 홍난지 만화·웹툰 부문 심사위원장은 “심지 굳게 세워진 SF적 세계관과 그 안에서의 삶, 인간에 대한 공감과 사랑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평가했다.

김주영 총괄 심사위원장은 “대부분 인공지능을 주제로 했던 작년 작품들과 달리, 올해는 주제와 소재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큰 특징이며, 올해 화두인 사회 부조리와 공정이 SF적 설정과 상상 속에서 풀어진 작품들이 많았다”며 전체 심사평을 남겼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SF어워드는 그동안 국내 SF시장을 넓히고, SF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확대하는 데 많은 공헌을 해왔다”며, “올해 수상하신 분들과 모든 작가분들께 축하와 격려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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