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3사가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사 공히 통신과 탈통신 신사업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얻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크게 증가했다.
KT는연결기준 매출 6조2174억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0.0%나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9675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각각 5.0%, 11.7% 증가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치인 276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2%나 늘었다.
반면, 3분기 설비투자는 크게 줄였다.
KT의 3분기 누적 설비투자는 1조4648억원으로, 전년(1조4648억원) 대비 17.9% 줄었다.
SK텔레콤의 경우 3분기 누적 설비투자액이 1조1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8.3% 감소한 1조4638억원을 3분기까지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SK텔레콤은 연초 있었던 컨퍼런스콜에서 설비투자를 예년 수준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5G 투자를 매년 줄여갈 것이라는 점을 여러 채널을 통해 시사하기도 했지만, 20%에 육박하는 감축은 이해하기 힘들다.
더구나 최근 일어난 5G 불통 사고 및 KT유무선 인터넷 접속중단 사고, 기가인터넷 속도 저하 문제 등 네트워크 품질과 관련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이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이러한 여론을 의식하듯, 연말에 설비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5G 품질 불만 등도 잦아들지 않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설비투자가 절실한 때다. 통신사들은 부디 연말까지 약속했던 설비투자 수준을 달성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