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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컨택트? 언택트? 풀택트!
[기자수첩] 컨택트? 언택트? 풀택트!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11.19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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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 언택트(Un-tact) 사회다. 2년여가 흘러 전세계가 백신접종을 활발히 하고 치명율을 낮추며 코로나19 이전의 사회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하는 중이다.

온전히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된단 말일까. 컨택트(Contact)에서 언택트로 왔는데 언택트에서 다시 컨택트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면? 조심스레 ‘풀(Full)택트’ 사회가 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컨택트와 언택트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컨셉이다.

이미 공연계에서 그러한 조짐이 일고 있다.

2, 3년전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할 무렵, 코로나19로 전세계 공연시장이 마비됐다. 물들어 올 때 노를 젓지 못한 BTS의 안타까움과 그들의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관람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이 매우 컸던 것이 사실이다.

소속사인 하이브의 막대한 타격 역시 불을 보듯 뻔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하이브는 매년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며 승승장구했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온라인 콘서트 등이 BTS의 오프라인 활동 못지 않은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됐을 때 이 수익원은 사라지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 쌍두마차의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어떤 오프라인의 이벤트이든, 그것을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는 또하나의 채널이 필수로 자리매김하는 시대가 온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단순 현장 송출이든 메타버스 플랫폼이든,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는 것조차 무의미한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공연과 같은 선상에 있는 전시회 산업도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 국토교통부 주최로 개최된 ‘2021 스마트건설 엑스포’는 오프라인 부스 설치와 더불어 메타버스 가상 전시관도 함께 마련해 멀리서 참석이 어려운 관람객도 얼마든지 출품작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보통 3, 4일이면 끝나는 오프라인 행사와 달리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전시관은 한달내내 24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은 ‘풀택트’의 결정판이라 하겠다. 가상과 실재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최적화를 이뤄내는 디지털 트윈은 현재 거의 모든 산업계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 눈에 보이는가. 그저 스쳐 지나갈 유행으로 치부하든, 다시없을 기회로 삼든 개인의 자유지만 또 한 번 세상은 저만치 달려나가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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