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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알뜰폰 1000만 시대…중소사업자 경쟁력 제고방안 필요
[기자수첩]알뜰폰 1000만 시대…중소사업자 경쟁력 제고방안 필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11.26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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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0년 9월 도입된 알뜰폰 제도는 기존의 통신3사에서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자체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과점시장인 통신망 시장에 경쟁을 촉진하고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2011년 7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입 5년째인 2015년 가입자 500만을 넘겼으며, 이달 첫째주 1000만명을 달성했다. 이달 21일 기준 가입자는 1007만명에 달한다.

알뜰폰의 가장 큰 매력은 기존 이통사 요금제 대비 저렴한 이용요금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TV광고비도, 대리점 운영비도, 시설 설치 및 유지보수비도 들지 않는다. 요금제별 차이는 있지만 데이터당 비용은 대체로 이통사 요금 대비 30~40%선이다.

그런데 망을 임대해주는 통신 3사가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2016년 전체 무선회선부문 알뜰폰 가입자수는 684만명이었지만, 올해 2월 현재 606만명으로 11.3% 감소했다. 전체 가입자수는 감소했지만 통신3사 자회사의 가입자수는 오히려 259만명에서 270만명으로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가입자는 424만명에서 336만명으로 20.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점유율로 보면, 2019년 자회사 점유율이 37.0%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에는 46.6%로 10%p 가량 높아져 50% 점유율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가입자당 수익이 높은 휴대폰 회선 가입자의 경우 통신3사 자회사는 2019년 254만명에서 2021년 7월 281만명으로 27만명 증가했지만, 중소 알뜰폰 업체는 같은 기간 432만명에서 322만명으로 오히려 110만명 줄었다.

정부는 알뜰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알뜰폰 종량제 도매대가를 데이터의 경우 29.4% 하락한 1메가바이트(MB)당 2.28원에서 1.61원으로 조정하고, 음성의 경우 1분당 10.61원에서 8.03원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알뜰폰 1000만 가입자 달성' 기념행사에서 밝혔다.

알뜰폰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도 중요하지만, 알뜰폰 도입의 또 다른 취지인 경쟁 촉진을 위해 중소사업자들의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도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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