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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침묵의 시력 암살자, 녹내장을 조심하세요
[한방칼럼]침묵의 시력 암살자, 녹내장을 조심하세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12.04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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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정보의 습득은 책에서 미디어 영상으로 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학습도 이젠 인공지능(AI)이라는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게다가 여가를 즐기거나 노는 것도 영상을 보는 세상이 됐습니다. 큰 기업에서나 회사 간부들이 하던 원격회의를 이젠 초등학생도 능숙하게 다룹니다. 선생님과 친구들과 대화하고 발표하고 자료를 공유하면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60세가 넘으신 분들도 능숙하게 유튜브를 보면서 지식을 공유합니다. 그러다 보니 눈은 어느 때보다도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LED등 아래에서 LED로 만들어진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봅니다. 음식점의 간판이나 메뉴판도 LED로 번쩍이는 세상입니다. 문제는 이 LED 빛은 직진성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의 눈 피로감은 전보다 훨씬 더 가중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녹내장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녹내장이 진행되고 있어도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정작 본인은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녹내장을 침묵의 시력 암살자라고 부릅니다. 소리 없이 진행되다가 결국 시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녹내장은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는 위험한 병임에도 불구하고 망막의 외각의 시신경부터 문제가 오기 때문에 눈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지나야 아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눈의 문제를 알게 됐을 때는 이미 심각하게 진행이 된 상황입니다. 예전처럼 자연의 변화를 살펴보는 일은 현저히 사라졌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갇혀 하루의 대부분을 화면을 보고 있기 때문에 녹내장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돼 녹내장이 악화된 상황입니다. 또 눈이 두 개이기 때문에 녹내장을 늦게 알게 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우리는 눈이 두 개라서 한쪽 눈이 잘 안 보여도 다른 한쪽 눈이 그것을 보상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녹내장이 많이 진행돼 중심시력 근처 시신경에까지 지장을 주고 나서야 자각하게 돼 녹내장을 늦게 발견하는 것입니다.

실명이 될 수도 있는 무서운 녹내장을 스스로 점검해보는 자가 테스트로 방법을 소개합니다. 모두 지금 해 보십시오. 두 사람이 같이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비교가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왼손으로 왼 눈을 가리고 오른팔을 옆으로 쭉 벌리고 주먹을 가볍게 쥔 상태에서 검지를 위로 폅니다. 이때 눈은 정면을 바라봅니다. 문제가 없다면 80도의 각도에서부터 손가락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만약 보이지 않거나 점점 손을 가운데로 와야 손가락이 보인다면 빨리 안과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녹내장은 주변 시야에서부터 장애가 오는 질환입니다.

무서운 녹내장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건 나도 아는데”라고 말하겠지만 아무도 평상시에 하지 않습니다. 바로 기본 눈 운동입니다. 눈을 위로 아래로 좌측으로 우측으로 그리고 시계방향으로 그리고 반시계 방향으로 움직이는 눈 운동입니다. 보통 짝수로 진행을 하고, 핵심 포인트는 매우 천천히 눈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기본 눈 운동이 녹내장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기본 눈 운동을 하면 눈으로의 혈액순환을 도모하여 방수의 흐름과 안압을 낮춰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알고는 있었지만 그 효능은 몰랐던 기본 눈 운동입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 했습니다. 눈 건강 미리미리 체크해서 녹내장이 오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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