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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창립 50년]국가정보화 원동력 창출…통신 인프라 구축 핵심
[협회 창립 50년]국가정보화 원동력 창출…통신 인프라 구축 핵심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12.03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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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열정의 시발점 ‘1971년’
한국전신전화공사협회로 출범

회원 200배, 실적 8000배 증가
시공품질·경쟁력 확보 구심점
1971년 12월 3일 열린 한국전신전화공사협회 창립총회 모습. [자료=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1971년 12월 3일 열린 한국전신전화공사협회 창립총회 모습. [자료=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1960~70년대 대한민국은 기본 수요조차 충족시키지 못했던 정보통신 불모지였다. 그러나 산업 및 기술발전을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1986년 TDX 국산화와 1987년 국가기간전산망 사업 그리고 1996년 CDMA, 2003년 W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후 2019년 5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해 가입자 2000만명을 초읽기에 들어가고 있으며, 차세대 이동통신인 6G 상용화를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지금 우리는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통신강국의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역할은 지대했다. 그동안 국가정보화의 원동력을 창출하고 디지털 신경망을 촘촘히 엮는 역할을 했으며,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업계 발전의 구심점으로서 정부 뉴딜 정책의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보통신산업 주역 ‘첫걸음’

1971년은 대한민국 통신공사업 발전과 도전에 있어 중요한 해로 기억되고 있다.

‘전신전화설비공사업법’에 따라 그해 12월 3일 법정단체인 ‘한국전신전화공사협회’ 창립을 시작으로 1976년 5월 4일 ‘한국전기통신공사협회’로 명칭 변경 이후 1998년 1월 1일 현재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로 성장하는 첫걸음을 내딛었기 때문이다. 창립 이후 50년 동안 대한민국 정보통신인들의 장구한 도전과 열정의 시발점이 된 해가 바로 1971년이다.

그러나 법정단체가 마련되기 전부터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업자단체들의 노고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1945년 광복 직후인 9월에 통신업계 기술자들이 모여 ‘대한전신전화기술자협회’를 조직했으며, 6.25 전쟁 중인 1950년 8월에는 피난지인 대구에서 ‘전기통신건설단’을 조직하고 통신시설 복구 및 지원에 헌신한 바 있다. 1963년 3월 26일, 업계는 체신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 ‘한국전신전화공사협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정부가 1971년 1월 ‘전신전화설비공사업법’을 제정하면서 ‘한국전신전화공사협회’가 정식 법정단체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당시 창립총회 기록에 따르면 협회는 ‘전신전화설비공사업자의 품위와 기술향상, 공사 시공방법의 개량은 물론 공사업의 건전한 발전, 회원의 복리 증진을 도모하는 동시에 국가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탄생을 알렸다.

이후 산업 발전과 회원수 증가에 따라 1973년 4월 전북도회, 1989년 5월 인천·경기도회, 1990년 8월 강원도회와 제주도회, 1992년 2월 충북도회 등을 설치하며 10개 시‧도회가 조직됐다. 특히 2021년 10월에는 대정부 업무의 효율성 등을 강화하기 위한 세종출장소를 개소하며, 현재의 조직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1997년 5월 전기통신공사업법 개정 및 구내통신사업자제도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자료=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1997년 5월 전기통신공사업법 개정 및 구내통신사업자제도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자료=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인력양성·안전·경쟁력 제고

그동안 협회는 대한민국 경제 및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 △안전사고 예방 △통신공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1970년대 경제 성장을 일구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정보통신 시공기술인력 수요가 급증하게 됐다. 이에 협회는 국가 교육기관 양성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인지하고 업계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스스로 양성하기 위해 1978년 11월 ‘인정직업훈련소’를 노동부 허가를 받아 설치했다.

1991년과 1998년 각각 ‘통신기술훈련원’, ‘정보통신교육원’으로 명칭변경을 거쳐, 2002년 12월에는 민간단체에서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한국정보통신기능대학’ 설립인가를 받고 2003년 3월 3일 개교하기에 이른다. 2014년 12월 10일 ‘ICT폴리텍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ICT폴리텍대학은 43년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회원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약 20만명의 정보통신 시공기술인력을 양성하며 국내 유일의 IT 시공분야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협회는 1995년 5월 건설재해예방 ‘안전지도기술원’을 설치해 정보통신 및 전기공사 현장의 안전지도 업무를 시작했다.

2020년 4월 1일에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안전기술원을 설립했으며, 2021년 11월 23일부터는 소방공사까지 지도범위를 확대해 26년 동안 공사현장 안전사고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부의 위탁업무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1998년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자경력수첩 발급·관리 업무를, 2001년에는 감리원자격증 발급·관리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정보통신기술자 20만4000명과 감리원 4만7000명 등 정보통신업계에 필요한 우수한 기술인력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협회는 1998년 3월 정보통신부문 표준품셈관리단체로, 2009년 3월 정보통신공사 실적공사비 적산제도 전담기관으로 각각 지정받아 적정공사원가 확보를 통한 시공품질 확보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2011년 4월 1일 당시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을 설립했다.

이에 협회는 표준품셈과 적산제도 관리업무를 연구원으로 이관하고 실적공사비적산 자료구축 등 적정공사원가 확보, 공사업역 발굴 등 통신공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개발해 급변하는 외부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아가고 있다.

한편 협회는 2021년 6월 23일 철도건설법령 개정에 따라 정보통신분야 철도시설 안전진단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새로운 철도 통신분야 시장 진출 환경을 구축하고 협회의 위상이 한층 제고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2003년 한국정보통신기능대학 개교를 기념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2003년 한국정보통신기능대학 개교를 기념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100년의 꿈, 미래를 향해

2021년 12월,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새로운 100년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협회는 전·현직 중앙회, 시도회 임직원과 회원사들의 노력으로 대내외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협회 회원은 1971년 창립당시 53개에서 1만여개 업체로 약 200배 늘었으며, 정보통신공사실적은 19억원에서 지난해 말 16조7000억원으로 약 8000배 증가했다.

또한 협회는 2021년 4월 21일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 행사에서 △정보통신공사 관련 법제도 개선 △표준품셈 및 시중노임 현실화 △수급영역 확대 △신기술 및 신공법의 전파 △정보통신 시공인력 양성을 통한 시공품질 확보 등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대외적인 공신력을 얻고 있다.

현재 업계는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증가하는 정보통신공사업 수요의 흐름에 놓여 있으며, 새로운 일거리 창출과 업역 확대의 기회가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50년의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할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의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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