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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헬스케어, 건설사가 직접 챙긴다
스마트홈 헬스케어, 건설사가 직접 챙긴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12.07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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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연계…생태계 ‘중심’ 역할정립
입주민 건강정보 지속 모니터링
진단키트 협업한 질병 파악∙치료도
LH는 최근 시흥시,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LH 스마트홈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LH]
LH는 최근 시흥시,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LH 스마트홈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LH]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스마트홈이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평가되는 헬스케어가 건설사가 주도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간 건설사에게 스마트홈이란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를 높이는 수단 정도에 그친 것이 사실이다. 즉, 기능적 구색 맞추기에 국한돼 고부가 생태계 구축에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여타 스마트홈 전문업체와 가전, 인터넷 서비스 업계가 명맥을 이어왔지만 건물을 짓는 주체인 건설사가 이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건설업계의 시선이 바뀐 것은 수년째 침체된 건설경기 탓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홈을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접근, 플랫폼 차원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건설사가 스마트홈 서비스로서 가장 크게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헬스케어다. 전연령대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면서 호응도가 높은 것은 물론, 미세먼지 및 코로나19 등 주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강 이슈가 끊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시흥시,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LH 스마트홈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단지내에 사물인터넷(IoT) 건강측정장비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전용 앱과 키오스크를 활용해 입주민에게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정보 연계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강 측정∙분석 서비스를 통해 생체나이, 건강 취약점, 감염병 등에 대한 종합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입주민의 건강검진 결과, 위치 기반 감염병 발생현황 등 데이터가 활용된다.

날씨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외선, 폭염, 미세먼지 등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지역별∙상황별 맞춤형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복약시간을 알려주는 복약알림 서비스도 추진된다. 약국 등에서 받은 처방전 QR코드를 인식하면 스마트홈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돼 약, 영양제 등 복용시간에 알림을 받을 수 있어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등 건강 위험 요인이 있는 입주민은 관할 보건소와 연계돼 의료, 운동, 식단 등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본 시범사업은 시흥은계 7단지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LH는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운영, 시흥시는 입주민 건강상담 및 보건소 운영 프로그램 연계, 조합은 ‘건강의 집’을 통한 입주민 건강상태 측정 지원 등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LH는 향후 모든 입주민이 맞춤형 디지털 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입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와 인바디가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기기.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는 물론 단지 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한 기능을 총 망라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와 인바디가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기기.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는 물론 단지 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한 기능을 총 망라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는 체성분 분석 전문업체 인바디(InBody)와 함께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홈 IoHT 랩(Home Internet of Health Things LAB)’은 기존 세대별 조명, 가스밸브, 가전제품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IoT에 건강(Health)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체성분, 운동 능력 분석 등 현재 건강상태를 진단받고, 개인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과 식단 정보도 제공받는다. 또한, 생체징후 원격 모니터링과 각종 건강 교육 서비스가 가능한 인프라도 구축돼 원격진료 시대를 대비한 토탈 헬스케어를 경험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인바디와 함께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기기를 개발, 운서 SK뷰 스카이시티 단지에 도입한 바 있다.

SK뷰 입주민은 이 기기를 통해 체지방률과 기초대사량, 수면 패턴과 같은 개인 건강정보의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고, 인바디에서 확보한 체성분 데이터를 토대로 도출한 개인별 목표치와 맞춤 식단을 수신할 수 있다.

또한 홈네트워크와 연동해 공동현관 자동열림,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주차위치확인, 비상벨 호출 등 하나의 기기로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밖에 기기를 한손으로 3초간 움켜쥐면 인근 비상벨이 작동하고 경비실과 가족에게 알림이 전달되는 기능, 기초체력 검사장비, 여성과 노약자도 쉽게 작동할 수 있는 공압식 운동장비 등을 갖춘 인바디룸도 마련해 입주민 헬스케어에 만전을 기했다.

삼성물산은 진단키트 업체와 협업해 질병 진단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진단키트로 집 안에서 간단히 질병을 파악하고 모바일 앱이나 월패드, 스마트미러 등으로 결과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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