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기관 및 기업 참여
모바일 신원확인·출입인증
증명서 발급 등 서비스 제공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를 활용해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육군 인증 정보를 모아 사용자 본인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육군 인증 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과 육군본부는 9일 군인 및 군 가족을 위한 모바일 인증 서비스 ‘밀리패스’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밀리패스 사업을 추진한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현대이지웰 등 주요 7개 기관과 기업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밀리패스는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를 활용해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육군 인증 정보를 모아 사용자 본인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육군 인증 서비스다.
현역인증시스템을 통해 인증된 모바일 신분증, 휴가증, 복무확인서 등 다양한 인증서를 한 곳에 모은 전자지갑이다.
사용자는 앱에 접속해 본인이 필요한 인증서를 조회하거나 발급하고, 각 용도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휴가증의 경우 기존에는 종이로 발급받아야 했으나, 이제는 밀리패스 앱에서 확인하고 증명할 수 있게 된다.
밀리패스는 보안이 필수인 군대 특성에 맞게 통합 인증정보 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비대면 신원확인과 간편출입인증은 군사 보안 강화와 편의성 확대, 군 행정 디지털화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본부와 한결원은 인증대상을 현역에 한정시키지 않고 군인 가족 및 전역자에게도 확대해 더욱 많은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원인증이 어려워 활용이 어려웠던 현역 대상 복지 혜택 편리성도 높아진다.
그동안 민간 복지 문화시설에서 제공하는 현역 대상 할인, 부가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서류로 된 휴가증 제출 등 직접 인증이 필요했다.
온라인 서비스는 현역 인증이 더욱 어려워 민간 영역의 복지 서비스 구현이 제한적이었다.
밀리패스는 언어 교육, 자격증 공부 등 자기계발 분야를 포함해 여행, 레저, 온라인몰 등 민간 사업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군인들이 간편하게 복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 서비스 신청을 위해 진행하던 증명서나 서류 출력 등 불필요한 행정이 간소화돼 군 행정의 디지털화가 기대된다.
밀리패스에서는 육군 입대 장병 및 가족을 포함해 매년 25만명 이상의 신규 이용자의 데이터가 누적된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과 결제 등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로 확장까지 가능하다.
황대일 육군본부 황대일 육군참모차장은 “마이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된 현역인증시스템은 군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인 복지혜택 활로를 개척해 디지털 육군 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밀리패스는 보안과 편의성이 결합된 차세대 인증 기술의 칩합체”라며 “군인과 군인가족을 위한 다양한 복지 혜택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