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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5G 국가망에 거는 기대
[창가에서] 5G 국가망에 거는 기대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1.12.19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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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논설위원.
이민규 논설위원.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으며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날은 언제인가. 어렵게 시작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들불처럼 번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때문이다. 정부는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시행할 방침이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세상이 됐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인간관계와 업무처리는 비대면 방식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공공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비대면 행정업무의 활성화와 재택근무 등 유연 근로를 통해 공직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비대면 근무 중이라도 조직 내 의사소통과 담당자 간 연락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행정안전부가 구축하는 5G 국가망도 이러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5G 국가망은 공공부문의 업무환경을 무선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가기관 통신망에 5G 기술을 적용해 기존 유선기반의 PC 접속환경을 무선인프라 기반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업무 공간에 큰 제약을 받지 않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다.

그간 다수의 공무원은 고정형 사무환경에서 일하며 업무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즉, 개인적인 업무 공간 밖에서는 PC 이용이 어려워 영상회의 등을 통한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원격·재택근무를 위한 소프트웨어 설치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를 통해 행정망에 접속할 때도 여러 오류와 세션 로그아웃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출근 시간 등 동시접속자가 많은 경우 로그인이 쉽지 않았고, 업무 범위가 제한적이라 모든 업무를 원격으로 처리하는 데 큰 어려움이 뒤따랐다.

하지만 5G 국가망 구축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무선망의 장점인 이동성과 가변성, 구축의 용이성을 십분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무선인프라 중심의 업무환경을 갖춰 유지보수 비용은 물론 직원 이동과 사무실 이전에 따른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더불어 5G 기술을 공공부문에 활용해 초고주파수 대역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5G 초기시장을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처럼 공공부문이 5G 기술을 선도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더이상 영롱하게 빛나지 않는다. 5G를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심층적인 연구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초저지연·초연결·초고속 등 5G 네트워크의 특성을 극대화하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구현함은 물론, 산업현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5G 국가망이 ICT 산업 활성화의 초석으로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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