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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 시험인프라 고도화 속도낸다
완전자율주행 시험인프라 고도화 속도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12.21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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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티에 3종 가혹환경 재현
악천후∙통신음영 안정성 평가
내년 골목길∙주차장 등 다양화
악천후를 재현하는 터널형 실험시설. 강우, 안개 등의 상황에서 자율주행 성능을 테스트한다. [사진=국토부]
악천후를 재현하는 터널형 실험시설. 강우, 안개 등의 상황에서 자율주행 성능을 테스트한다. [사진=국토부]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국내 개발 중인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성능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일,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차 전용시험장(테스트베드)인 K시티에 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시험설비를 구축해 2단계 고도화 사업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사람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상황에 대응해 운전하는 차량을 의미하며,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4와 모든 상황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5 기술을 완전자율주행이라고 한다.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에는 다양한 날씨나 혼잡한 교통상황 등 차량이 보다 복잡한 주행환경에 대응하도록 하는 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해당 상황에 대한 반복 재현실험이 필수적이다.

2018년에 조성된 K시티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 도심, 주차장 등 기본적인 자율주행 시험을 위한 5종 실제 환경을 재현해 다양한 중소·새싹기업 및 학계 등에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가혹환경 등 보다 복잡 다양한 상황에서의 주행을 반복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은 다소 미흡한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2019년부터 K시티에 첨단 시험설비를 구축하는 등 레벨4 이상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고도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에 준공되는 설비는 테스트베드 고도화 사업의 첫 성과물로 △비∙안개 등 기상상황 △터널이나 빌딩숲에서 일어나는 GPS∙통신 방해상황 △자동차와 자전거∙보행자 등이 공존하는 혼잡주행상황 등 자율자동차가 쉽게 대응할 수 없는 세 종류의 가혹환경을 재현한다.

기상환경 재현시설은 강우, 안개 등 다양한 기상환경에서 자율차가 반복실험과 안전성 평가를 할 수 있는 시설로, 터널형 실험시설(300m)을 포함해 총 길이 60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구축했다.

터널형의 실험시설은 5mm/h에서 60mm/h까지 다양한 강우 상황 재현과 시정거리 30m까지의 안개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

통신음영 재현시설은 도심 빌딩숲, 터널 등 도로 상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통신이 어려운 전파환경을 재현하는 시설로, GPS 신호 교란, V2X 통신 불가 등 상황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평가∙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혼잡주행 재현시설은 도로 위의 보행자, 자전거, 주변차량 등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 장비를 통해 실제와 유사한 혼잡주행 환경을 재현하는 시설로 무단횡단, 끼어들기, 차선변경 등의 복잡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차의 적절한 대응∙제어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K시티 내 3종 가혹환경시설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연구기관 등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용 신청을 할 수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인 등 다양한 요금지원정책을 마련해 국내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2년부터는 3단계 고도화 사업에 착수해 입체교차로, 골목길, 주차장 건물 등 보다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고 인접한 주행시험장과 연계해 시험로 환경을 개선하는 등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차 테스트베드인 K시티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차 정책을 K시티를 기반으로 해 향후 세계 최고의 자율차 평가환경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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