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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먹거리 ‘로봇’ 낙점…시장 확대 새바람
차세대 먹거리 ‘로봇’ 낙점…시장 확대 새바람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12.21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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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사업진출 가속
스마트폰 이후 ‘신성장동력’
독자기술∙M&A 등 차별화 전략
‘삼성봇’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봇’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중소기업 위주로 형성돼 있던 로봇 시장이 대기업의 잇따른 사업 진출 소식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국내 로봇산업은 2023년까지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조용 로봇에 집중된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연평균 24%씩 성장 중인 서비스 로봇 분야에 고부가가치가 점쳐지고 있다.

소수의 중소기업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B2C의 성격이 짙은 서비스 분야는 대기업이 선제적으로 시장을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시장의 관심에 불을 당겼다.

삼성전자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TF는 올 초 가전부문 산하에 신설된 바 있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상설 조직이 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에 ‘진심’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부문과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및 가전을 대신할 미래 먹거리로 로봇 사업에 한층 힘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돌봄 로봇인 ‘삼성봇 케어’, 가사도우미 ‘삼성봇 핸디’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일각에선 삼성이 로봇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주식시장에서는 예상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시설관리 ‘클로이’ 로봇. [사진=LG전자]
시설관리 ‘클로이’ 로봇. [사진=LG전자]

LG전자는 상대적으로 보다 일찍 로봇 사업을 강화해 왔다. 스마트폰 사업 종료에 따른 신성장동력 발굴에 로봇이 낙점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클로이’라는 로봇 브랜드 아래 ‘서브봇’, ‘살균봇’, ‘바리스타봇’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올해에는 실내외 통합배송 로봇을 공개하며 배송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음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클로이’를 시설관리에 투입했다. 독자 개발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과 로봇을 연동, 시설관리에 필요한 정보와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공유하면 시설관리 담당자는 전달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

LG전자는 경쟁사들과 차별화 전략으로 ‘협동로봇’을 내세우고 있다. 생산시설에서 사람이 하는 단순노동을 대신하는 역할인데, 기존 생산라인 로봇과 달리 조금 더 인간과 가까운 거리에서 상호작용하며 노동력을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2족, 4족 보행 로봇. [사진=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2족, 4족 보행 로봇.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인수를 완료했다. 한 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공중제비 도는 로봇, 발로 차도 쓰러지지 않는 4족 보행 로봇 등을 만든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로봇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계열사가 포진된 제조, 물류, 건설 분야에도 로봇 역량을 접목할 예정이다. 로봇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까지 로봇공학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글로벌 판매·서비스 및 제품군 확장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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