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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새해 기대해도 될까 ‘비대면 경제’
[기자수첩]새해 기대해도 될까 ‘비대면 경제’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12.21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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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2021년이 저물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일상이 지속되고 있다.

2020년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경제 및 소비 시스템이 변화의 연속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전후의 온라인 쇼핑 비중을 살펴보면 41.2%에서 45.9%로 증가했고, 밀집형 교육공간인 학교는 온라인 원격수업이 전면 도입돼 운영 중에 있다.

기업과 기관들은 재택근무를 적극 도입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54.5%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실만 봐도 재택근무의 효과가 그다지 부정적이지는 않은 듯 하다.

공공부문도 빠르게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영상회의실 이용횟수는 2020년 1월 1716회에서 4월 9880회로 475.8% 증가했고, 같은 기간 GVPN(정부원격업무지원시스템) 접속자와 가입자는 각각 797.4%와 358.9% 증가했고, PC 영상회의 이용자도 326.3% 증가했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대면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ICT 활용 기반이 충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ICT 수용 및 활용 수준이 낮아 비대면 경제 적용과 확산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의 이용 필요성이 낮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가오는 2022년에도 비대면 경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비대면 경제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아날로그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가교로서의 의미가 크다.

일각의 시선처럼 비대면 경제가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을 줄이는 불가피한 선택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이러한 변화는 지금까지 대면·접촉 등 이른바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졌던 행위들을 ICT를 매개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온라인쇼핑,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에만 초점을 둔 정책적 대응에 머무르기 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전환이 이뤄져서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 체계가 디지털 경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ICT 기술역량 강화, ICT 기술수용·활용 확대, 법·제도적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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