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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업계 실적 개선…내년도 호조
엔지니어링업계 실적 개선…내년도 호조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12.21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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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 발표
2020년 관련 전업사 매출 8.1% 증가
경기실사지수도 5년 추세치보다 높아
내년 수주감소되나 SOC 확대가 상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엔지니어링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는 엔지니어링 전업사의 경영실적이 코로나19 이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에도 사회간접자본 구축 확대로 호조가 예상된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이 엔지니어링사업자로 등록된 6238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규모벌 기술부문별로 층화한 후 2475개사의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전업사의 매출액은 2019년 11.7% 상승한 데 이어 2020년에도 8.1% 증가했다.

2020년 매출액순이익률도 5%대로 진입하는 등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의 주요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건설·제조업 겸업사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엔지니어링사업자의 경우 매출액 증가율은 2019년 0.6% 상승에 그친 데 이어 2020년 3.0% 감소하는 등 주요 경영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월 중 공공부문 엔지니어링 수주액은 6조7230억원으로 전년동기(6조5861억원)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지니어링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상반기 82.8에서 하반기에는 74.8로 하락했으나, 2022년 상반기 예상 BSI는 80.5로 다시 상승해, 기업들은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될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한국엔지니어링협회]
[출처=한국엔지니어링협회]

BSI는 경영자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 업체수가 부정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올해 하반기의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둔화된 것은 경기회복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공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의 경우 공공부문 엔지니어링 수주금액(8조8890억원)의 56%가 상반기에 발주됐으며, 상반기 중에도 5조1134억원이 발주돼 상반기의 발주비중이 55∼60%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2년 상반기에는 민간 및 해외부문의 경기 부진을 정부부문이 상쇄해 엔지니어링 경기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엔지니어링 업황BSI가 기준치인 100 이하이나 낮은 정부대가, 기술인력 부족 등을 감안할 경우 100을 상회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업황BSI가 최근 6년간(2016∼2021년) 추세치 평균(70.6)을 상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엔지니어링 경기는 과거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에는 국내외 성장률 둔화, 부동산 경기조정 가능성, 주력시장 수주 둔화 가능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해외 및 민간부문에서 수주 둔화가 예상된다.

반면, 내년 정부 SOC 예산이 전년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28조원으로 최근 3년간 9조원 증가해 해외·민간부문의 경기 위축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부문별 업황BSI를 보면, 건설기술부문은 올해 상반기 업황BSI가 85.8에서 하반기 77.0으로 하락했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81.3으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보통신 기술부문의 업황BSI는 ICT 호황에 힘입어 하반기 처음으로 100을 상회한 118.7을 기록했고 2022년 상반기에도 102.5로 경기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력 기술부문은 하반기 업황BSI가 37.0까지 하락했으나, 2022년 상반기 중에는 59.6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규모별·지역별 업황BSI를 보면 2022년 상반기의 업황BSI를 보면 기업별로는 중기업의 경기가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 경인권 > 지방권 순으로 경기가 좋고 개선 폭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34.5%), 공공수주부진(24.9%), 경쟁심화(16.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작업물량이 증가하고 임금은 상승했으나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할 적정한 인력을 확보할 수 없어 인력난‧인건비로 응답한 기업비중이 크게 높아져 처음으로 1/3을 초과한 34.5%를 기록했다.

최근 엔지니어링 대가는 소폭 상승했으나 기술인력 부족으로 기술자의 임금이 큰 폭 상승하면서 엔지니어링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정부의 장기간에 걸친 저대가 정책으로 엔지니어링 기술자 임금수준이 크게 낮아 능력에 합당한 임금을 받을 수 없는 청년 및 유능한 인력의 엔지니어링 기피현상의 지속으로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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