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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웹툰산업 매출액 1조538억원, 전년 대비 64.6% ↑
지난해 국내 웹툰산업 매출액 1조538억원, 전년 대비 64.6% ↑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12.24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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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웹툰 사업체·작가 실태조사’ 발간
처음으로 산업 매출규모 1조 돌파
[자료=콘진원]
[자료=콘진원]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지난해 국내 웹툰산업 매출액 1조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4.6%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0년 웹툰산업 실태를 분석한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와 '2021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웹툰 사업체(플랫폼, 에이전시) 67개와 웹툰 작가 7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향후 웹툰산업 발전과 공정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웹툰 사업체 조사 결과 2020년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53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400억 원 대비 64.6%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매출규모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중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64.9%로 나타났으며, 세부적으로 △유료 콘텐츠 매출(61.3%) △해외콘텐츠 매출(12.1%) △출판 매출(6.5%) △2차 저작권 매출(6.0%) △광고 매출(4.7%)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신규 웹툰 작품 수는 2,617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한 플랫폼에서만 연재 또는 감상할 수 있는 신규 독점 작품 수는 1671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는 △현장업무 진행곤란(56.7%) △인력운영 계획 차질발생(37.3%) △해외 진출 문제(22.4%) △세금·4대 보험료 납부 부담(17.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웹툰 사업 추진 시 겪는 어려움으로는 △신규 작가/작품 발굴(58.2%)이 가장 많았으며, △기획·제작·개발 등 전문 인력 부족(40.3%) △불법복제 사이트(29.9%) 외부 자금 및 투자 유치(25.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0년 웹툰 불법유통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약 5488억 원으로 추산된다. 불법 웹툰 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 대상 심층면접(FGI) 결과, 웹툰을 공짜로 본다는 인식과 함께 불법유통 경로를 찾기 쉬운 것이 불법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이용 동기는 학생들의 경우 금전적인 이유가 가장 컸지만, 성인들은 지인의 링크 공유 등 추천으로 이루어진다고 응답해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웹툰 작가 조사 결과 성비는 여성 66.5%, 남성 33.5%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3.9%(20대 이하 32.8%, 30대 51.1%)를 차지했다. 웹툰 작가의 56.2%는 2016년 이후에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4.2%는 2019년 이후에 데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웹툰 작가의 66.6%가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이내에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5668만원,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8,121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8만 원, 658만 원이 증가했다.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은 △RS(수익배분, 63.2%) △원고료(60.3%) △MG(최소수익배분, 4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작가들의 계약체결 대상으로는 플랫폼과 직접 계약(58.2%)이 가장 많았으며, 에이전시·프로덕션·스튜디오 등과 계약(39.2%) 기타(2.7%) 순으로 조사됐다. 

작가들의 불공정 계약 경험 비중은 52.8%로 전년 대비 2.4%p가 증가했으며, 불공정 계약 사례로는 △2차적 저작권·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23.2%) △매출·RS리포트 또는 정산내역 미 제공(17.5%) △적정한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거나 제한/지연(11.1%) 등에 대한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 참여한 작가의 62.1%가 평소 악성 댓글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이들 중 67.3%는 악성 댓글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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