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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2022년 끊김 없는 정책 지원을 바라며
[기자수첩]2022년 끊김 없는 정책 지원을 바라며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12.28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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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2022년 대한민국 경제는 어떨까. 기대도 되는 반면 걱정도 앞선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비대면산업 활성화라는 호재도 있었지만 ‘경제 불투명’으로 인해 제대로된 투자도 이뤄지지 않은 산업군도 존재한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설문도 이러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듯 싶다.

2022년을 불과 몇일 앞에 두고 아직도 내년 살림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기업들이 상당수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 경영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으며, 경영계획 초안조차 수립하지 못한 곳도 30% 이상을 차지했다.

내년 경영계획 최종안을 확정한 기업은 11.1%에 불과했다.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가운데 70% 이상은 현상 유지 또는 긴축경영 기조를 정했고, 투자와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기업 비중은 20%대에 머물렀다.

긴축경영에 나서는 기업들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원가 절감’이라고 밝힌 응답이 80.6%로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경총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공급망 쇼크, 원자재 가격 급등, 임금 인상과 같은 이슈로 대다수 기업들이 원가 절감을 긴축경영을 최우선 순위로 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투자와 채용에 대해서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각각 53.5%, 63.7%로 가장 높았다.

투자와 채용을 올해보다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24.9%, 25.4%로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와 비교해 투자와 채용을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21.6%, 10.8%였다.

경총 관계자는 “내년 투자 및 채용계획을 올해 수준으로 응답한 기업이 많은 것은 올해 4% 수준의 경제 성장을 경기 회복의 신호보다는 지난해 0.9%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반등으로 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경제전망 기관들이 내놓은 경제성장률 수치를 보아왔다. 2022년 경제성장율은 3~4%대로 전망되지만 변수가 너무 많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특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과 함께 공급망 불안 지속,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심리에 그대로 반영돼 각종 경제지표로 옮겨지고 있다.

2022년에는 대선이라는 커다란 이슈도 존재한다. 선거 전후로 기존 정책들의 단절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명심할 것은 '끊김 없는 정책적 지원'은 기업들이 염원하는 단 한가지 희망이라는 점이다.

또한 기업 활력을 저하시키는 각종 규제적 정책이 존재하지 않는지, 높은 세부담으로 인해 기업들이 허덕이지는 않는지, 이러한 기업들의 고통들이 대선 이슈에 가려져 소외되지 않는지 다시 한번 보살펴 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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