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개발 공급업 등이 견인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국토교통부는 ‘2021년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9조769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4.6% 성장했으며 종사자 수도 3.6% 증가하는 등 2013년 조사 이래 현재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공간정보산업이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뜻한다.
이 분야를 처음 조사한 2013년부터 9년 동안 매출액은 약 4조2000억원, 종사자 수 약 2만5000명, 사업체 수 약 1100개 증가해, 각각 연평균 7.6%, 5.9%, 2.8%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주요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공간정보산업 매출규모는 9조7691억원으로 전년대비 4301억원(4.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7.0%, 5.8%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7.7%↑)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팜(원격감시‧관리시스템), VR 콘텐츠(시뮬레이션 교육 시스템), 재난안전 컨설팅(환경‧보건컨설팅 및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간정보 관련 도매업(5.9%↓)과 공간정보 관련 협회 및 단체(51.5%↓)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업활동 부족, 항공사 및 항측사 거래처 수주량 감소, 사업체 분리 등이 주요원인으로 파악됐다.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6만7740명으로 전년대비 2384명(3.6%) 증가했으며, 지난 8년간 2만4946개의 일자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9.6%↑), 기술 서비스업(2.2%↑), 제조업(0.3%↑)은 종사자 수가 증가한 반면, 도매업(1.8%↓)과 협회 및 단체(44.4%↓)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간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3.2%↑), 협회 및 단체(44.4%↓) 종사자가 크게 증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사업영역 확장(건설∙스포츠∙에너지∙자연생태계∙해양조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사업체 분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간정보 사업체 수는 5595개로 전년대비 6개(0.1%)가 증가해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간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8%↑) 사업체 수는 증가했으나,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체 간의 합병 등으로 자료처리,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3.8%↓), 연구개발업(2.9%↓), 제도 및 지도제작업(2.9%↓)의 사업체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사업체가 60.9%(3408개), 종사자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60.4%(3377개)로 조사돼, 소규모 기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공간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할 지원정책으로 업계는 ‘공간정보 표준화 제도 확립’, ’인재양성 및 유출방지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사업 수행시 필요한 정보로는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데이터’, ‘고정밀 통합 데이터’ 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