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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위기 극복의 힘 ‘선제투자’
[창가에서] 위기 극복의 힘 ‘선제투자’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2.01.09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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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논설위원.
이민규 논설위원.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지난해 한국경제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위기에 대응하느라 몹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백신이 널리 보급되면서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희망을 키웠으나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은 또다시 실물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도 한국경제가 넘어야 할 고개는 매우 험난하다. 불과 몇 달 후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든 대내외 불확실성과 위험요인이 산업현장 곳곳에 숨어 있다. 더욱이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의 암운을 걷어내기까지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는 의미다.

모든 경제주체가 경제위기 탈출과 저성장 구조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으나, 그 구심점은 기업이어야 한다. 생산을 늘리고 양질의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며, 산업구조 혁신으로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핵심주체가 결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부단한 변화와 도전으로 험한 등정에 나서야 하는 기업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대다수 기업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장기화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경영의 불안요소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 수많은 변수와 전망의 부재를 딛고 어떻게 경영의 좌표를 설정해야 할지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기업들은 섣불리 신규투자를 확대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최근 500대 기업의 ‘2022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에도 이 같은 우려가 배어 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기업의 절반가량(49.5%)이 올해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계획을 세운 기업 중 5.9%는 올해 투자를 작년보다 줄이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기업투자는 한국경제의 지속성장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초석”이라며 “규제 완화와 세제지원 등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경련도 원활한 투자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신년사에서 “변화의 길은 가까운 곳에 있다”며 “우선 기업들의 손발을 묶어놨던 낡은 규제부터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 비대면, 디지털화 등 산업의 트렌드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사업에 마음껏 진출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허 회장은 “기업들도 혁신의 DNA를 되살려야 한다”며 “한국경제의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으로 국가 발전을 이끈 기업가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선제투자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연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대기업 총수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6G 통신에 대한 선제투자 방침을 밝혔다. 6G 연구와 개발에 관해 묻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 부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통신과 백신은 비슷한 면이 있어 선제적으로 투자해 놓아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혁신은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원동력이다. 올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긴 호흡으로 선제투자에 적극 나섬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든든한 주춧돌을 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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