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8조∙합천역 등 신설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역사와 노선이 결정된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남부내륙철도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사업 중 최대 규모의 국가재정사업으로 지난해 8월19일 국토교통부가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고, 올해 1월3일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했다.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177.9㎞에 총사업비 4조8015억원이 투자될 남부내륙철도는 경남의 합천역, 고성역, 통영역, 거제역 4개 역을 신설하고, 진주역은 기존역을 활용할 예정이다.
경남 내륙의 지역특성상 산악지역이 많아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터널 및 교량구간이 많다. 특히 당초 교량으로 계획됐던 진주 도심 통과 구간은 KDI의 설계적정성 검토결과 소음 및 도심미관에 대한 민원이 반영돼 지하화로 결정됐고, 통영과 거제 사이의 견내량 구간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따른 돌미역 생산 및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내 최초 해저철도터널로 결정됐다.
당초 2028년 개통목표였으나, 도는 조기착공을 위해 국토부와 협의해 공사구간을 10여개로 분할하고 전체 공구를 동시에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장대터널·특수교량 등 공사가 난해하고 복합공정에 대해서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및 스마트건설기술 도입을 통해 2027년 개통으로 목표를 앞당겼다.
남부내륙철도는 여객전용으로 KTX·SRT가 운행되며 서울역과 수서역, 광명역에서 각각 출발해 환승 없이 거제와 창원(마산역)을 총 25회 운행하도록 계획돼 있다. 특히 진주역에서는 창원과 거제 이용객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명실상부 경남 서부지역의 교통요충지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