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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안전성 개선 리튬 전고체전지 상용화 ‘눈앞’
친환경·안전성 개선 리튬 전고체전지 상용화 ‘눈앞’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1.18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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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액체 전해질 전도도 상회 고체 전해질 개발
유독 황화수소(H2S) 가스 발생량 70% 저감
[그림=KIST]
Sb, Ge 기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수분 안정성 향상. [출처=KIS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폭발 등의 위험에서 자유로우면서 고체전지의 유독가스 배출량도 크게 저감시킨 고체 전해질이 국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됐다.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리튬이온전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리튬이온전지는 가연성의 액체 전해질을 이용하고 있어 안전성에 논란이 있으며, 최근 이로 인한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지속해서 보고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비가연성의 고체 전해질을 이용한 리튬전고체전지가 화재 및 폭발 위험성이 없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고체 전해질은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리튬의 이온 전도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

KIST 에너지저장연구센터의 류승호 박사 연구팀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소재 및 합성공정을 최적화해 액체 전해질의 이온 전도도에 상응하는 고이온 전도성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액체 전해질의 이온전도도에 상응하는 다양한 리튬전고체전지의 고체 전해질 후보물질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상대적으로 높은 이온 전도도를 보여 소재 및 합성 공정 개선을 위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그런데,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경우 대기 노출시 수분과 반응해 유독한 황화수소(H2S) 가스를 발생시키는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또한 함께 진행돼야 했다.

[그림=KIST]
고이온전도성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합성 과정, 이온전도 메커니즘 모식도 및 이온전도도 평가 결과. [출처=KIST]

류승호 박사팀은 고이온전도성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중 하나인 아지로다이트 (Argyrodite) 고체 전해질 소재 내부에 안티모니(Sb)와 게르마늄(Ge)를 도입하고 추가 리튬(Li)을 삽입해 16.1mS/㎝의 고이온전도성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다.

이는 10mS/㎝급의 이온 전도도를 가지는 상용 액체 전해질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기존에 개발된 아지로다이트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최고 수준 이온전도도인 14.8mS/㎝을 넘어선다. 연구팀은 개발된 고체 전해질을 상용 양극에 적용해 액체 전해질을 이용한 경우와 유사한 초기 용량을 얻었으며, 추후 전지 제조 공정의 최적화를 통한 고에너지, 장수명 리튬전고체전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기존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경우 대기 노출시 수분과 반응해 유독한 황화수소 가스를 발생하는 문제가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안티모니를 도입해 수분과의 반응성을 줄여 황화수소 가스 발생을 70% 이상 저감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류승호 KIST 박사는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고체 전해질은 액체 전해질에 상응하는 고이온 전도도를 보이며, 기존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대기 안정성을 크게 개선해 폭발 위험성 없는 고안전성 리튬전고체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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