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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이용’ 변화, 이용료 지원에 SaaS 수요 UP
‘소유→이용’ 변화, 이용료 지원에 SaaS 수요 UP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02.06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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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8개 SaaS서비스 구성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품 및
CSAP 보안인증 획득 제품 주도

경쟁력 갖춘 기업 공공시장 진출
지케스, 지능형 관제서비스 두각
비대면 영상·업무시스템 도입 多
공공부문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도입되고 있다. [사진=구루미]
공공부문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도입되고 있다. [사진=구루미]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공공기관별로 정보시스템을 자체 구축하는 것은 다양성·창의성·혁신성을 적기에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기관 단위의 서비스 개발에서 서비스 즉시 이용 형태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다. 정부가 2025년까지 8600억원을 투입해 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공공부문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는 민간클라우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aaS’ 기존 모델과 개념 구분

SaaS는 소프트웨어의 여러 기능 중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웨어이다.

특히 SaaS는 소프트웨어 유통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공급업체가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고객에게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용한 만큼 돈을 지급한다.

전통적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과 비교할 때 SaaS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품 소유의 여부이다.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기업 내부의 서버 등 장비에 저장해 이용한다는 점에서 고객이 소유권을 갖고 있었지만, SaaS는 소프트웨어가 제품이 아닌 서비스, 즉 빌려 쓰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라이선스 모델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SaaS는 기업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을 대폭 줄여주며, 일정 기간 동안의 사용량을 기반으로 비용을 지급함으로써 인프라 투자와 관리 부담을 피할 수 있게 한다.

■서비스 유형·서비스 기업 다양
최근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행정·공공기관 민간클라우드 이용사례집’을 발간해 2021년 시행한 ‘민간클라우드(SaaS) 선도이용 지원사업’ 수행 성과를 공개했다. 이 사업은 총 37억원(중앙부처·공공기관 24억원, 지자체·지방공기업 13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산은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관의 초기 민간클라우드 이용료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중앙행정 및 소속기관, 공공기관은 최대 10개월, 지자체 및 지방공기업은 최대 7개월의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3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민간클라우드 선도이용 지원사업 참여 기업 23개를 모집해 SaaS 제공 풀(Pool) 28개를 구성했다.

정보시스템의 활용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행정·공공기관 등이 민간의 클라우드서비스를 적시에 도입할 수 있도록 계약 절차를 간소화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공급용으로 선정된 SaaS 상품 24개와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보안성에 대해 실시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을 획득한 상품 4개가 포함됐다.

SaaS 제공 풀을 서비스 유형으로 분석하면 △메일 △영상회의·영상상담 △채용·인사·성과관리 △협업 △도서관관리 △출입관리 △전자행정서식 △시설·IT 인프라 종합관제 △AI △보안점검 등으로 구분된다.

■클라우드 지능형 관제서비스

시설·IT 인프라 종합관제 서비스에서는 지케스(대표 박영찬)의 M.Cloud 지능형 관제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의 경우 ITS망, 교통신호제어망, CCTV통합망, 스마트시티통합플랫폼 등 안전도시 구축 인프라가 증가했으나 시스템 장애 통합관제 모니터링 서비스의 부재로 즉각적인 대응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를 위해 별도의 유지관리 비용 없이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장애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적합하다는 판단아래 M.Cloud 지능형 관제서비스를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장애예측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으로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교통·방범 IT 인프라 장애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졌고, 자체 구축·운영 대비 60.7%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과 CCTV 통합관제 시스템에 대한 장애 발생 및 예측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자체 개발 구축 사업비 확보 문제와 보안성 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장애 발생 즉시 단문 메시지 송‧수신을 통해 시스템 담당자 및 유지관리팀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신속하고 정확한 장애 조치 체계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M.Cloud 지능형 관제서비스는 중소기업유통센터에도 도입돼 서버, 네트워크 등 인프라 시스템과 기타 설비 포함 350여대에 대한 통합관리 및 장애 대응 프로세스 체계를 운영 중이다.

구루미 화상플랫폼 모습. [사진=구루미]

■영상회의·영상상담 솔루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회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영상회의 및 영상상담 솔루션 도입도 활발하다.

구루미 화상플랫폼을 도입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예산, 시간, 전문인력 확보 등의 문제로 자체 영상회의시스템이 없는 상태였다. 특히 무분별한 민간 영상회의서비스 사용으로 인해 보안 취약 우려가 높아 표준화된 서비스 사용이 필요했다.

CSAP 보안인증을 획득한 구루미 화상플랫폼은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까지 개선해 안정적인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구축 대비 비용절감과 회의를 위한 장거리 출장이 영상회의로 대체되는 등 예산 절감 효과(5년간 3억2000만원 예상)도 거두고 있다.

현역 모집병 면접도 화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병무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대면 면접이 중단되고 행정안전부의 ‘온-나라 PC영상회의’가 활용됐지만 최대 1800명 접속 제한이라는 불편이 있었다. 14개 지방병무청 면접관이 연간 8만 여명의 면접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강화된 보안 서비스와 PC,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의 접속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병무청은 세하컴즈 ‘보다(BODA)’를 도입해 영상면접의 안정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양방향 영상 솔루션 ‘보다’는 영상과 문서, 웹 링크, 화면 실시간 공유 기능을 지원하고 단일포트를 이용해 여러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하다. 특히 공공기관용 보안알고리즘(SEED)과 SHA256 암호화 엔진을 탑재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사진=NHN]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사진=NHN]

■비대면 업무, 클라우드 협업 서비스

재택근무 전환 등 비대면 업무환경 변화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재촉하고 있다. 특히 더존비즈온 ‘WEHAGO V’, 엔에이치엔두레이 ‘Dooray!’는 공공기관 전용 협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보보안 우려를 해소하고, 언택트 업무 환경에 효율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사내·외 직원들 간 의사소통을 카톡 등 상용 SNS를 활용하고 있어 문서 유출 등 정보보안 우려와 직원들의 일과 사생활 분리 요구 등 공사 전용 협업툴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WEHAGO V’는 상용 SNS와 달리 캡처 방지, 다운로드 금지 등의 보안이 강화돼 있어 정보유출 걱정없이 직원간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해 비대면 업무환경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WEHAGO V 플랫폼에는 공공부처, 기관의 업무 특성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들이 마련돼 있다. 고객관리, 전자결재, 문서협업솔루션 등 플랫폼 내 모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동돼 제공된다. 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협업 환경을 구축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업무환경을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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