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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국가전략기술‘ 육성 올해부터 본격화
'양자' 국가전략기술‘ 육성 올해부터 본격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1.27 0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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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예산 814억으로 전년비 2배 늘려
산학연 간 협업 지원센터 판교에 개소

KISTI-미 아르곤硏 간 투자 협력 가시화
기업·출연연, 기술·사업 성과 공개 ’눈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양자기술 성과보고대회 및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 개소식'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양자기술 성과보고대회 및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 개소식'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그간의 산학연 R&D 및 상용화 노하우를 기반으로 양자 기술을 10대 필수전략기술로 키우고자 하는 정부의 육성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양자기술‧산업 간 선순환 구조 구축을 지원하는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는 올해부터 양자 핵심기술과 양자기술구현에 필요한 레이저, 냉동기 등 양자 지원기술의 상용화·사업화를 지원하고, 기존 ICT 기업 중 양자기술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올해 10대 필수전략기술인 양자기술을 집중 육성하고자 약 2배 수준인 814억원으로 투자 규모를 늘린다.

이를 통해 양자인터넷을 위한 핵심기술개발과 첨단산업연계형 양자센서 개발, 50큐빗급 한국형 양자컴퓨터 개발과 같이 미래 양자기술을 선도할 연구개발 과제가 추진된다.

또한 국내 주요대학 양자인력양성기관 등과 연계해 ICT 전반에 양자적 시각을 확대할 양자 인턴쉽, 양자 기술과 산업 방향성을 제시할 박사급 최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양자기술 성과보고대회 및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 개소식'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26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양자기술 성과보고대회 및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사진=과기정통부]

양자 소부장 공급망 단계적 확보를 위해 소재·부품 공급망 정보 지원 데이터베이스(DB) 등도 구축한다.

이에 더해 KISTI와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계약 전 투자의사를 확인하는 상호협력의향서(LoI) 체결 등이 이뤄졌으며, 향후 구체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소식 이후 자리에서는 정부, 산학연이 각각 양자암호통신‧양자센서 등 양자 분야 기술개발 및 상용화와 관련한 성과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정부는 2020년부터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구축 사업‘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협업해 현대중공업, 강원도청, 순천향대병원 등 26개 공공·민간 수요기관에 양자암호통신망을 시범구축했다.

이러한 실제 망 운영 레퍼런스가 바탕이 돼,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국가융합망 구축사업에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기술을 적용하기로 했고, 통신3사는 양자암호통신, 양자내성암호 B2B 시범요금제를 마련하는 등 초기시장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 말 각각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등에서 양자암호통신분야 국제표준을 제안해 채택되는 경사를 맞았다.

SKT는 다양한 장비간 호환을 가능케 하는 장비 상호연동 기술 표준화 분야에서, KT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서비스 품질기준 기술 표준이 채택됐다.

양자센서 등에 대한 핵심원천기술 R&D 투자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양자 분야 산업화를 촉진하는 출연연의 성과도 있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중력센서 기술과, 산업화단계에 들어선 초전도기반 심자도 센서 기술이전 성과를 발표했다.

[출처=과기정통부]
[출처=과기정통부]

KRISS가 개발한 양자중력센서는 아주 미세한 중력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위성항법장치(GPS)가 없는 상황에서의 위치 탐색이나 지각변동 등 지질연구, 싱크홀 탐색으로 재난안전 대응 등을 가능케 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독일 훔볼트대학과 세계 1위 수준의 분해능을 경쟁 중으로, 고전중력계 대비 10배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심자도센서는 심장질환 진단 정확도와 진단범위를 확대하는 등 향후 심장질환 치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술로서, 기존 심전도·CT·MRI와 달리 방사선 등에 노출 없이 대부분의 심장질환을 높은 정확도로 발견해내고 있다. 방사능 없이 심장돌연사, 태아 부정맥 발견 등 기존에 발견이 불가능했던 영역의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의료벤처(ACMG)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상용화 추진 중이다.

ETRI는 2012년 유선양자암호통신 기술 국내 최초 개발, 2016년 무선양자암호통신 기술 국내 최초 개발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통신사 등 산학연과 협력해 양자암호통신기술의 집적화를 위한 연구와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TRI는 이날 양자광원생성기, 양자암호통신 집적화칩 등을 전시하고, 현재 추진 중인 고도화 과제를 설명했다.

[출처=과기정통부]
[출처=과기정통부]

KIST는 현대중공업에 적용중인 양자암호시스템과 미래에 양자 자기공명영상(MRI), 반도체 설계 등에 활용 가능한 초고정밀 양자 자기장 센서 원천기술을 전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자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 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충남대·KAIST 등 학계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표준연, 미래양자융합포럼 등 연구계뿐만 아니라, 양자기술의 산업적 활용을 모색하고 있는 삼성전자(종합기술원), LG전자, 포스코, 통신3사 등 산업계에서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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