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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불법복제 9개월만에 37억건 넘어”
“전세계 불법복제 9개월만에 37억건 넘어”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01.2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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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보고서
TV가 피해규모 가장 커
전세계 불법복제 건수가 9개월만에 37억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카마이]
전세계 불법복제 건수가 9개월만에 37억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카마이]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아카마이가 온라인에서 만연한 글로벌 불법 복제 현황을 세부적으로 밝힌 새로운 연구 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아카마이의 최신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인 ‘불법 복제, 더 커진 사각지대(Pirates in the Outfield)’는 진화하는 불법복제 환경에 대해 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글로벌 불법 복제에 대한 수요를 살펴보면, 라이선스가 없는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수요가 37억건에 달했다.

이 수요는 토렌트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브라우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영화 또는 TV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 방문 수를 통해 측정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법복제 사이트 방문자의 61.5%는 해당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는 형태로 방문했으며, 28.6%의 방문자는 이러한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불법복제가 얼마나 여러 업계 전반에 지속적으로 만연하며 재정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불법복제로 인해 미국 경제에서만 한 해 292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아카마이의 보안 연구원이자 해당 보고서의 저자인 스티브 레이건(Steve Ragan)은 “콘텐츠 개발자가 불법복제 방지 역량을 키워갈 때 범죄자들은 변형된 방식으로 보호된 콘텐츠에 접근하고 있다”며, “불법복제는 영화와 기타 콘텐츠를 도난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영상, 영화, 도서, 소프트웨어 제작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명시된 온라인 불법 복제의 규모를 감안하면 불법복제가 기업에서 해결하기 가장 어렵고 복잡한 문제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현재 미디어, 출판 및 기타 디지털 서비스 회사가 소비자 행동 변화로 인해 수익 보호에 집중하는 요즘, 위협적인 환경을 철저히 이해해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불법복제는 조직 내부에 보안 문제를 야기하고 또 다른 잠재적 공격 벡터가 되기 때문에 핵심 지적 재산권(IP) 위반을 방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2021년 1~9월 사이 불법복제 웹사이트에 총 1320억건의 방문이 확인됐다.

불법복제 피해의 상위 업계는 TV(총 방문 수 670억건), 출판(총 방문 수 300억건), 영화(총 방문 수 145억건), 음악(총 방문 수 108억건), 비디오 게임과 최신 PC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총 방문 수 89억건)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세계 불법복제 웹사이트 방문 수 상위 5위 지역은 미국(135억), 러시아(72억), 인도(65억), 중국(59억), 브라질(45억)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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