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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익 1조 육박…설비투자는 ‘뚝’
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익 1조 육박…설비투자는 ‘뚝’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1.2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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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790억원 달성…10.5% 상승
매출 13조8511억원으로 3.2% 증가

무선망 설비투자 15.1% 감축 확인
유무선 통합 CAPEX도 1.5% 줄어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액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액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LG유플러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무선망 투자를 15% 감축하는 등 설비투자 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1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10.5% 증가한 수치로 LG유플러스는 2년 연속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유플러스는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며 실적 증가를 이끈 동시에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수익(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조8511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 역시 2020년에 비해 4.5% 늘어난 11조678억원이다.

4분기 기준 실적을 보면, 영업수익은 3조6114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826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7%, 2.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2020년 동기 대비 약 9.8% 감소한 1582억원을 기록했다.

[출처=LG유플러스]
[출처=LG유플러스]

2021년 4분기 이동통신(MNO) 해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하며 모바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알뜰폰 고객도 LG유플러스 고객’이라는 모토 아래 알뜰폰 중소 사업자 성장을 지원하는 ‘U+파트너스’ 프로그램과 함께 △특화 요금제 △유심 배송 서비스 △챗봇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시도들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LG유플러스의 연간 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인 자원 관리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2조2857억원을 집행,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인터넷TV(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556억원을 기록했다. ‘디즈니 플러스’, ‘U+아이들나라’ 등 핵심 콘텐츠와 더불어 ‘U+tv 사운드바블랙’ 등 사운드 기능을 강화한 셋톱박스를 통해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 2021년 IPTV 가입자는 직전 연도보다 8.2% 증가한 534만8000명이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스마트홈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475만8000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5.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달성하며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신사업의 수익 확대와 IDC, 전용회선 등 기반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연간 솔루션 수익은 B2B 신사업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886억원을 기록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IDC 사업 및 기업 회선 사업 수익은 각각 2584억, 7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3.7%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이러한 전반적 성장 기조에도 불구, 설비투자액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3455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2조3805억원) 대비 1.5% 줄어든 규모다.

세부 투자내역을 보면 유선 네트워크의 경우 9137억원에서 1조70억원으로 933억원(10.2%) 늘었으나, 무선 네트워크 투자액은 1조457억원에서 8873억원으로 1584억원(15.1%)이나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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