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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영업익 ‘1조원 시대’ 도래
통신사 영업익 ‘1조원 시대’ 도래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2.09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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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2021년 실적발표

유무선·디지털 사업 고른 성장
전년 대비 10~40% 증가 ‘기염’

KT, 1조6718억…연결기준 ‘1위’
LGU+, 9790억원 ‘사상 최대’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3사가 지난해 유무선 통신과 디지털 전환(DX) 신사업의 성공적 운영으로 각각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KT와 SK텔레콤은 별도기준과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모두 1조원을 돌파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1조원 상당의 수익을 기록했다.

먼저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1년 매출 24조8980억원, 영업이익 1조6718억원을 기록해 통신3사 중 연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41.2% 증가한 수치다.

기존 통신 사업과 디지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8조3874억원, 1조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와 21.6% 성장하며, 당초 올해 목표였던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를 조기 달성했다.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5조5041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15조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가 더욱 확대됐다.

기존 유·무선 사업 중 무선은 5G 가입자 638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전화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하고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질적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2.4% 늘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기업-소비자거래(B2C) 플랫폼 사업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대비 매출 5.8% 성장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대비 6.1%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기업간거래(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전용회선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 5.1%가 늘었다. 특히 AI와 결합된 기업전화, 기업형 메시징 리치커뮤니케이션스위트(RCS) 서비스 고도화 등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으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대비 8.6%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B2B 플랫폼 사업 중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용산 IDC센터 본격 가동과 타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해주는 DBO 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이 16.6% 성장하며 디지코 B2B 사업의 연간 매출 성장 2.5%를 견인했다.

SKT 주요 재무실적. [출처=SKT]
SKT 연결기준 주요 재무실적. [출처=SKT]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6조7486억원, 영업이익 1조387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 11.1% 성장했다.

2021년 연간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12조1028억원,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1조1143억원을 기록해 별도기준으로 3사 중 최고 영업익을 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4조4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756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21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440만명 증가해 987만명을 기록했다.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 역시 지속 증가해 900만명을 달성했으며, 전자상거래 총매출(GMV)은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자체 개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13만명의 월간 실사용자수(MAU)를 기록 중이다.

SK텔레콤은 올해에도 유무선 통신의 안정적 성장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메타버스(AIVERSE)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17조4000조원을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LGU+ 연결기준 주요 재무실적. [출처=LGU+]
LGU+ 연결기준 주요 재무실적. [출처=LGU+]

LG유플러스는 2년 연속 영업이익 두 자리수 성장을 거듭해, 연결 기준으로 2021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97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10.5% 증가한 수치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조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며 실적 증가를 이끈 동시에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조8511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 역시 2020년에 비해 4.5% 늘어난 11조678억원이다.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하며 모바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556억원을 기록했다. ‘디즈니 플러스’, ‘U+아이들나라’ 등 핵심 콘텐츠 시청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 2021년 IPTV 가입자는 직전 연도보다 8.2% 증가한 534만8000명이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스마트홈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475만8000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5.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달성하며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신사업의 수익 확대와 IDC, 전용회선 등 기반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연간 솔루션 수익은 B2B 신사업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886억원을 기록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IDC 사업 및 기업 회선 사업 수익은 각각 2584억, 7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3.7%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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