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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황반변성,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구요?
[한방칼럼] 황반변성,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구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2.26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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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일상의 거의 모든 정보가 눈을 통해 들어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작은 스마트폰은 이제 컴퓨터와 TV의 기능을 대체할 정도죠. 그리고 모니터나 TV 화면을 보면서 일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시간도 깁니다. 빛을 보는 시간이 많다보니 눈의 피로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침묵의 시력 암살자인 녹내장이 주변시부터 문제를 일으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 황반변성은 중심시력이라고 부르는 황반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둘 다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병이라는 것입니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은 망막에 맺히게 되는데 초점이 맺히는 부분에는 시신경이 많이 모여 있어 황색을 띠므로 황반이라고 부릅니다. 눈을 많이 쓰는 생활을 하면 황반에 모여 있는 시신경이 받는 피로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눈의 과도한 사용은 황반의 시신경뿐 아니라 눈 주변의 근육과 혈관 등 여러 조직들도 긴장하게 하여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황반변성은 급격하게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황반변성은 녹내장과 다르게 눈의 불편을 비교적 빨리 느낄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의 자가진단은 어렵지 않습니다. 모눈종이 중간에 검은 점을 작게 그려서 30㎝ 정도 거리에서 한쪽 눈을 가린 채 점을 바라보면 됩니다. 만약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분이라면 끼고 보아도 됩니다. ‘1. 선들이 곧게 보이지 않는다. 2. 네모 칸이 같은 크기로 안 보인다. 3. 4개의 모퉁이가 모두 보이지 않는다. 4. 어느 부위가 보이지 않는다’의 증상 중 한 개라도 있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하고 정밀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건성은 시신경이 서서히 죽어가듯 시신경의 악화가 서서히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습성은 황반 시신경의 뒤쪽에 물이 차면서 급성으로 악화가 될 수 있으므로 레이저로 시신경이 떨어지지 않게 지져서 붙이는 응급시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황반변성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따라서 그에 대한 치료도 임시방편일 그칠 뿐입니다.

하지만 한방의 관점에서 보면 황반변성 치료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눈의 압박이 진행되며 시신경이 서서히 죽어가는 건성과 급격한 눈의 압력으로 급성으로 나타나는 습성의 황반변성을 근본적으로 진단하여 치료해 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급성인 습성인 경우에는 안과 전문의의 검사와 진찰이 필요합니다. 자칫 급성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습성의 경우에는 실명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반변성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눈에 압박을 주는 원인의 파악과 치료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해야 합니다. 밀가루 음식은 가스를 발생시켜 몸의 압력을 높일 수 있고 부종을 형성하여 몸의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짠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에 압박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안 좋은 자세로 목의 긴장이 형성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단에 따른 근본 치료가 필요합니다. 눈을 혹사하고 있는 현대인은 누구도 무서운 황반변성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적절하게 눈을 쉬어주고 목운동과 눈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황반변성이 오지 않도록 관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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