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방식∙제도 등 기준 마련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한 대규모 실증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를 본격 추진한다.
‘그랜드 챌린지’는 상용화를 염두한 신기술과 향후 연구개발 성과물 등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테스트해보는 대규모 실증사업으로, 도심항공교통의 상용화 전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국내여건에 맞는 운영개념 및 기술기준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사업은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비도심에서 진행하는 1단계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고흥)에서 수행되며 현재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참여기관은 국내외 잠재적 UAM 운항자, 제작자, 교통관리제공, 버티포트 운영에 관심이 있는 국내 새싹기업, 중소기업 등으로 UAM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실증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도심항공교통의 운용방식, 기준 등은 아직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정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제도화 기준 등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기관 입장에서는 제도화 시점에 맞춰 사업화를 준비하고, 참여과정을 통해 사업화에 필요한 비행, 교통관리 데이터 등을 축적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정부는 그랜드 챌린지 2단계(준도심∙도심)와 연구개발 통합실증(도심환경) 추진에 필요한 테스트베드 선정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그랜드 챌린지 2단계는 도심지역에서 진행되며, 1단계 성과를 보아가며 이르면 2024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통합실증은 현재 기획단계로 올해 예타조사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국내외 UAM 산업을 이끌어 갈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며 “그랜드챌린지를 통해 얻게 되는 실증 결과물을 참여자들과 공유해 제도화에 참고하고 향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새로운 교통관리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