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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듀테크 산업' 육성… 학습 불평등 해소 나선다
서울시, '에듀테크 산업' 육성… 학습 불평등 해소 나선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2.2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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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결합 활성화 지원
교육·창업 분야 융복합 촉진

노원구에 스타트업 육성 기관 운영
선도기업 참여 민·관 거버넌스 구성
광운대 산학협력단이 서울창업디딤터를 위탁 운영한다. [사진=서울시]
광운대 산학협력단이 서울창업디딤터를 위탁 운영한다. [사진=서울시]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서울시가 '에듀테크 산업' 육성을 본격화해 경쟁력 있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학습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을 발굴하고 교육 분야 미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격차 심화와 4차산업혁명 가속화에 따른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수립한 중장기 교육 정책 「서울미래교육비전 2030」의 하나로 추진됐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에듀테크 산업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같은 첨단기술을 교육에 융합해 맞춤형 학습 등 발전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교육산업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Holon IQ에 따르면 세계 이러닝 산업은 연평균 16.3%의 성장세를 보여 2025년에는 40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노원구에 있는 창업보육기관 '창업디딤터'를 에듀테크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운영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1년간 코워킹 공간을 통한 전문가 컨설팅, 사업화 촉진, VC 등을 통한 해외진출 기회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창업기업이 교육 현장에서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서울런, 청소년센터 등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미래 서울교육의 방향을 논의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할 민관 거버넌스인 '서울 에듀테크 네트워크'도 구성했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 서비스로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은 '뤼이드', 포브스아시아의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된 교육 소통 플랫폼 운영 '클라썸', 코딩 교육용 로봇으로 52개국에 수출한 '럭스로보' 등 국내 에듀테크 분야 선도 기업,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창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시의 교육 담당 부서(평생교육국)와 창업 지원 부서(경제정책실)의 유기적입 협업을 통해 융·복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에듀테크 산업' 육성의 주요 내용은 △서울 에듀테크 네트워크 구축 △에듀테크 창업기업 육성 지원 및 우수 에듀테크 서비스 판로지원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에듀테크 기업의 실증사업 지원 등이다.

우선, 서울시는 에듀테크 관련 스타트업 등 14인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서울 에듀테크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관련 업계와 교육계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청취하고 지원정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의 평생교육 및 청소년 지원정책을 만들고 추진할 때도 미래교육 관점을 접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평생교육협의회 등 시의 각종 교육 분야 위원회에 에듀테크 분야 전문가를 1명 이상 위촉한다.

또한, 서울시는 에듀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존의 '창업디딤터' 중 일부 기능과 공간을 에듀테크 분야로 특화한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액셀러레이터·벤처투자자(VC) 등 민간 지원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맞춤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우선, 에듀테크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공모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접수기간은 28일부터 3월 14일까지로, 1차 서류평가 및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지원기업을 최종 선발한다.

선발 기업은 1년간 코워킹 스페이스, 아이디어 사업화, 테스트베드, 해외진출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우수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원그룹과 함께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및 데모데이 등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 기술개발 및 투자유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우수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해외 벤처캐피털 등과 온·오프라인 네트워킹·투자설명회 및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후속 투자유치 및 해외 진출을 돕는다.

이 밖에도, 교육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실제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부담 없이 현장에서 실증해볼 수 있도록 시가 보유한 온·오프라인상의 교육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서울런을 비롯한 시가 보유한 학습플랫폼, 청소년센터, 평생교육시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호 에듀테크 실증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네르바형 가상 온라인 수업 플랫폼' 개발 사업이다.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실증하고 내년에 전용 웹페이지를 시범 개발하기 위해 현재 혁신기술 제안을 접수중이다. 내년에는 공모를 통해 대안교육기관을 선정, 참여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신사업을 접목한 교육 분야의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키워낼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갖춘 우수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교육 현장의 학습 불평등을 해소하고, 계층 사다리를 복원하는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미 진행 중인 디지털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는 서울시의 미래교육에 대한 고민을 앞당겼다"며 "서울시는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에듀테크 창업기업 지원 및 협력을 통해 학습 불평등을 해소하고, 계층에 관계없이 미래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디지털 학습도시 서울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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