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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리뷰] AI∙메타버스 기본...코로나 뚫은 기술 향연
[MWC 리뷰] AI∙메타버스 기본...코로나 뚫은 기술 향연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03.04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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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반 차세대 서비스 봇물
모바일 생태계 결합 ‘갤북’ 눈길

중기∙스타트업 참여 지속 증가
아이디어 담은 AI 솔루션 ‘반짝’
온몸으로 느끼는 4D 메타버스. [사진=SKT]
온몸으로 느끼는 4D 메타버스. [사진=SKT]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와 함께 ICT 전문 전시회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2월28일부터 3월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여파로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의미를 더했다.

그간 해외 시장을 공략할 마땅한 창구를 마련하지 못했던 기업들에겐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기회가 됐다. 두말할 나위 없이, 한국 기업의 활약상은 단연 두드러졌다.

 

■”형 만한 아우없다” 한국 대표 기업 총출동

가장 먼저 국내 통신사의 활발한 참여가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토털 솔루션과 더불어 메타버스 트렌드의 리더를 선언했다.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의 글로벌 및 HMD(Head Mounted Display) 버전이 최초 공개됐다.

‘이프랜드 글로벌’은 5G를 활용한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는 ‘이프랜드’를 전세계인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버전이며 ‘이프랜드 HMD’는 ‘이프랜드’를 ‘오큘러스 퀘스트2’ 등 HMD로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버전보다 실감나는 메타버스 경험을 구현했다.

혼합현실(MR) 제작소로 선보인 ‘점프스튜디오’에서는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이 활용된 K팝 콘서트가 열렸다. 관람객은 HMD를 착용하고 실제 공연장에 와 있는 것처럼 실감나는 콘서트를 체험했다.

세계 최초로 5G 통신을 상용화하고, 국내외 인프라를 ‘초연결’한 SKT의 5G 스토리도 소개됐다.

5G 단독모드(SA) 상용망 장비 환경에서 ‘5G 옵션4’를 기술 검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서비스나 상황에 맞게 5G 단독 또는 LTE와 합쳐 사용할 수 있어 SA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KT는 AI를 통해 K팝 춤을 즐기고 동작을 배울 수 있는 ‘KT 리얼 댄스’ 서비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용자의 춤 동작이 강사의 시범과 얼마나 비슷한지 AI로 자동 분석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폰 앱 형태로 제공돼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춤 동작을 촬영하고 분석 결과를 받을 수 있다.

AI는 사용자의 춤 영상을 분석해 강사의 동작과 가장 비슷한 부분을 표시해주며, 틀린 동작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춤 동작에 따른 신체 부위별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 정보도 분석해 제공한다.

노트북도 ‘갤럭시’ 시리즈 중 하나가 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노트북을 ‘갤럭시’ 생태계로 끌어온 ‘갤럭시 북2 프로’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 대상 노트북 중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시큐어드 코어 PC(Secured-Cored PC)’ 규격을 충족하며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발휘한다.

이 솔루션은 노트북 운영체제에 대한 공격이나 승인되지 않은 접근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메모리와 주요 부품을 하드웨어적으로 분리하며, 펌웨어 공격에 대비한 고급 보안 기술도 지원한다. 지문과 같은 생체인식 센서 등 특화된 하드웨어 규격도 갖춰야한다.

빠르고 안전한 5G, 기존 와이파이 대비 지연 시간을 대폭 줄인 와이파이6E를 지원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갖췄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21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65W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모든 갤럭시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의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의 참여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사진=KICTA]
한국의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의 참여는 매년 증가 추세다. [사진=KICTA]

■작지만 강한 토종 중기∙스타트업 포진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MWC 2022’에 대기업을 제외한 한국 기업의 참가 수는 108여개에 달한다. 전년대비 32개사가 증가한 수치로, 특히 스타트업이 22개사에서 29개사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주요 업체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의 ESG 파트너로 참여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누비랩이 AI 음식 스캐너로 관심을 모았다.

AI 스캐너 밑에 식판을 갖다 대면 1초 이내에 95%가 넘는 정확도로 음식의 영양성분과 칼로리 등을 알려줘 이용자의 식습관 및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글로벌 기업 네슬레가 누비랩에 협업 모델을 제안해 화제가 됐다. 본사 구내식당에 누비랩의 AI 음식 스캐너를 적용하는 것과, 환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데이터 솔루션 개발이 그것이다.

누비랩 측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본사 식당에 본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한 이후 올린 또 하나의성과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추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레온(KLleon)은 올해 처음으로 ‘MWC 2022’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 1장과 30초 분량의 음성 데이터로 실시간 가상 얼굴과 음성을 생성할 수 있는 ‘딥휴먼(Deep Human)’ 기술을 선보였다.

AI 디지털 휴먼 ‘클론(KLone)’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가상 인간을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얼굴과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바꾸거나 가상으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성별, 인종, 직업 등 다양한 특징을 선택할 수 있다. 7000개 이상의 모션도 구현할 수 있다.

‘클론’은 현대차와 가상 투어 가이드, MBN과 가상 리포터, 교원과 AI 튜터 등 협업을 진행 중이다.

영상 자동 더빙 솔루션 ‘클링(KLling)’은 5개 국어(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동영상 원어를 자동으로 더빙한다.

원본 인물의 목소리를 학습해 다국어 음성을 생성하고, 음성에 맞는 입모양을 합성해 기존 더빙의 어색함을 없앨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CJ ENM 산하 MCN인 다이아티비의 크리에이터들에게 다국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그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계 최고 명사들이 참여하는 첨단기술 관련 강연회인 TED 토크의 실시간 다국어 컨퍼런스 제작도 논의 중이다.

이밖에 △이랑텍(5G용 주파수 간접제거 필터) △와이테크(5G 밀리미터파 대역용 LTCC 빔포밍 어레이 안테나 △에이유(자율주행용 77GHz 레이더) △모라이(자율주행 시뮬레이터) △피엔씨솔루션(증강현실 글라스) △럭스피엠(라이더 센서와 AR기반 모바일 사물인식 3D화 시스템) 등이 기술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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